난강망의 위대성
직장 생활중에 사주팔자를 공부할 때 기초서적 몇 권을 보고난 뒤에 잡은 책이 궁통보감(난강망)이다. 한자 실력이 딸리는 마당에 하필 앞부분부터 읽느라고 아주 힘들었는데.. 앞부분의 한자가 더욱 어려운 때문이다. 해서 당시 乙木까지 읽다가 지쳐서 중도에 사주팔자 공부를 포기한 적이 있다. 하니 혹, 원서를 읽거나 한자가 섞인 번역서를 읽고자 하는데 앞부분의 한자가 어렵다고 생각되거든.. 책의 중간부터 읽기를 권유합니다. 한결 읽기에 쉬울 것입니다.
신살이란 2개 이상 글자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다. 십신도 해당글자와 일간과의 관계를 설명한 신살의 일종이다. 이 십신에는 일간의 특징이나 해당 글자의 특징은 무시한 채 10간과 타 10간 12지와의 관계 220종을 10종으로 요약했으니 간명한 것만 놓고 보면 편리하나.. 그러나 10간 12지의 특성을 무시한 채 글자간 관계를 충분히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난강망은 관계 설명이 부족한 십신체계를 십간론과(일간*10간=100종) 각 월령별로 설명하여 100종*12월=1200 가지로 확대 설명하고 있다.
아래 격국의 순용과 역용에 대한 글에서 밝혔듯이 관살만이 순용 역용의 차이가 있고 나머지는 순용 역용의 의미가 없다. 그러면 순용 역용과 관계 없이 생극제화로 간단히 끝나고 말아야 하는데.. 그런데 실전에서 임상해보면 같은 인수라도 편인과 정인이 다름을 알게 되는데..
그 다름이란 것이 큰 차이가 없기도 하지만 판이하게 다른 경우도 있다. 해서 그 원인이 정인과 편인처럼 정편의 차이에 기인하는가 하고 살펴보면.. 정편인이 원인이 아니고 글자간의 조합에서 원인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난강망에서 주장하는 이론이 맞는다는 것입니다.
해서 난강망을 공부해야 하는데.. 이것을 처음부터 공부하면 학문 체계가 죽탕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평진전으로 내격론에 정통하고 적천수로 외격론에 정통하고 난 다음에 난강망을 공부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체계도 없이 갖다 붙이는 풀이를 하면서 사주학이 더욱 오리무중으로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난강망 공부법
인터넷을 여행하는 분들은 대체로 학비를 내고 공부하는 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것은 인터넷을 여행하다 보면 수많은 자료들이 널려있으니 굳이 스승을 모시고 공부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하나의 사유입니다.
자평진전을 공부하면 사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헌데 자평진전을 터득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지극히 어렵습니다. 해서 자평진전을 읽으면서 공부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이제 적천수를 읽습니다. 헌데 적천수를 읽다가 자평진전을 공부하다가 터득하지 못한 것을 터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책마다 지은이의 설명방식이 독특한데 어떤 이론은 자평진전으로 공부하면 공부가 잘되고 어떤 이론은 적천수로 공부하면 공부가 잘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자평진전과 적천수를 번갈아 읽으면서 격국과 용신론을 공부하면서 이제 격국과 용신론에 대해서는 도사가 됐다는 자부심이 생겼는데..
여기서부터 곤란함이 생깁니다. 분명히 자평진전이나 적천수의 격국과 용신론을 터득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전에 적용하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는데.. 그래서 혹시나 스스로 아직 터득하지 못한 용국론과 용신론 수법이 있나 하고 다시 책을 읽으면서 공부해도 공부에는 문제가 없고 행운법을 모르나 해서 행운법을 집중적으로 공부를 해도 공부에는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실전에서 맞지를 않으니.. 이때부터 진실로 고민이 시작됩니다.
혹시나 사주는 100% 과학이고 사람은 사주대로 100% 사는 게 아닌 것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드는데.. 이럴 즈음 학생 입장에서는 난강망을 찾게 됩니다.
헌데 난강망을 자평진전과 적천수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읽게 되면 전혀 엉뚱한 이론을 전개하기 십상입니다. 난강망 속에는 자평진전 이론이나 적천수 이론이 다 들어 있는데.. 자칫 난강망이 자평진전이나 적천수와는 다른 부류의 책으로 오해할 소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난강망을 읽기 전에 필수적으로 자평진전과 적천수천미를 먼저 이해해야 난강망의 진실한 의미를 깨우칠 수가 있는 것이고 난강망이 자평진전이나 적천수 천미와 통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만약 책을 읽으면서 난강망이 자평진전이나 적천수와 통하지 않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학인은 공부에 중대한 오류가(자평진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 있는 것으로 봐야 하고 다시 자평진전이나 적천수를 공부해야 합니다. 난강망은 학생이 이미 자평진전이나 적천수를 이해했다는 전제하에 씌여진 책이기 때문입니다.
난강망을 공부할 때 집중적으로 연구할 이론은
1. 목화통명 2. 금수쌍청 3. 도세광택 4. 벽갑인정 5. 습을상정 6. 연금도세 7. 기제공성 8. 수정굴착 9. 목재가공 10.저수양목 11.순수조후
위 11가지인데.. 위 11가지 난강망 이론과 자평진전 이론과의 차이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어떤 때는 자평진전이나 적천수 이론을 적용하고 어떤 때는 난강망 이론을 적용해야 하는지를 분명한 차이를 인식하고 적용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난강망의 저자가 서운하다고 할 것인데.. (반쪽 짜리 이론서로 전락할 위험이 있기에)
많은 이들은 난강망은 믿을 게 못되는 이론이라는 학설을 주장하거나 난강망 이론만이 최고라는 학설을 주장하는 이로 양분되어 갑론을박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는 두 이론간에는 상충됨이 없다고 봅니다. 서로가 통해 있다고 봅니다. 그 통해져 있는 것을 보지 못하기에 갑론을박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다시 공부하면서 큰 깨우침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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