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기도)

[스크랩] [경기도 고양]?월산대군[月山大君] 묘

장안봉(微山) 2012. 12. 11. 07:40

월산대군[月山大君]

 

1454(단종 2)∼1488(성종 19). 조선 전기의 종실.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자미(子美), 호는 풍월정(風月亭). 추존왕 덕종(德宗)의 맏아들이며, 어머니는 소혜왕후(昭惠王后) 한씨(韓氏)이다. 성종의 형으로 평양군(平陽君) 박중선(朴中善)의 사위이다.

 

일찍이 아버지를 잃고 할아버지인 세조의 총애를 받으면서 궁정에서 자랐다. 7세 때인 1460년(세조 6) 월산군에 봉해졌고, 1468년(예종 즉위년) 동생인 잘산군(乽山君 : 성종)과 함께 현록대부(顯祿大夫)에 임명되었다.

1471년(성종 2) 월산대군으로 봉해졌고, 같은 해 3월 좌리공신(佐理功臣) 2등에 책봉되어 전지(田地)·노비·구사(丘史) 등을 왕으로부터 받았다. 이러한 좌리공신의 책봉은 그에게 돌아올 수 있었던 왕위 계승의 상실에서 나온 조처였다.

예종 사후에 왕세자인 제안대군(齊安大君) 현(琄)과 월산대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종이 왕위에 즉위한 것은 어떤 정치적 내막이 깔려 있었다. 곧, 성종의 즉위는 세조비 정희왕후(貞熹王后)가 세조의 유명을 받들어 시행한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당시의 최고 권신이자 성종의 장인인 한명회(韓明澮)의 주선에 의한 것이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성종의 즉위에 대한 종실의 반발을 막기 위해 종실의 대표자격이고, 당시 막강한 세력을 구축하던 구성군(龜城君) 준(浚)을 제거하고 권신들이 스스로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취한 조처의 하나가 좌리공신의 책봉이었다.

당시의 왕위 계승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던 월산대군은 권신들의 농간에 의해 좌리공신에 책봉되는 비운을 맞자, 이로 인해 현실을 떠나 자연 속에 은둔해 조용히 여생을 보내야만 하였다.

이 후 그는 서호(西湖)의 경치 좋은 양화도(楊花渡) 북쪽 언덕에 위치한 희우정(喜雨亭)을 개축해 망원정(望遠亭)이라 하고, 서적을 쌓아두고 시문을 읊으면서 풍류적인 생활을 계속하였다. 그 뒤 어머니인 덕종비 인수왕후(仁粹王后 : 뒤에 소혜왕후로 추존)의 신병을 극진히 간호하다가 병들어 35세로 죽었다. 적자는 없고, 측실에서 난 두 아들이 있었다.

1473년 이후 덕종을 추존하고 종묘에 부묘(祔廟)하기 이전에는 월산대군이 별묘를 세우고 봉사(奉祀)해 덕종의 맏아들로서 행세할 수 있었다. 덕종이 종묘에 부묘되면서 그의 위치는 종실의 한 사람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일찍부터 학문을 좋아해 종학(宗學)에 들어가 배웠고, 경·사·자·집(經史子集)을 두루 섭렵했다고 한다. 성품은 침착, 결백하고, 술을 즐기며 산수를 좋아했다고 한다. 또한 부드럽고 율격이 높은 문장을 많이 지었으며, 시문 여러 편이 ≪속동문선 續東文選)≫에 실릴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저서는 ≪풍월정집≫이 있다. 시호는 효문(孝文)이다.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우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매라
                                              [청구영언에 전하는 월산대군의 강호한정가]

 

朝亦有所思 暮亦有所思
所思在何處 萬里路無涯

風波苦難越 雲雁杳何期 
素書不可托 衷情難苦絲
아침에도 생각나고 저녁에도 생각이 나네.

생각나는 곳 그 어디런가 만리길이라 끝이 없다오.

바람과 물결 때문에  넘어가기가 어렵고 

구름과 기러기도 기약하기가 아득해라.

내가 쓴 편지는 맡길 곳도 없어

나의 마음은 실타래처럼 엉켰어라.   [월산대군의 有所思-허경진 역]

 

월산대군 신도비와 묘소 전경

 

월산대군 신도비각

 

 

 

 

 

 

월산대군 묘소 전경

월산대군 묘(전)와 배위 순천박씨(박중선의 딸) 묘(후)

 

 

 

 

純誠明亮經濟佐理功臣月山大君 贈諡孝文公之墓/昇平府大夫人朴氏之墓

 

 

 

 

 

 

 

 

 

 

월산대군 묘후에 있는 배위 박씨의 묘

 

월산대군 묘하에 있는 현손 이호인(李好仁) 묘소 전경

 

 

 

 

 

월산대군사당 전경

 

출처 : 癡叔堂
글쓴이 : cheesookd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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