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경북 안동] 마음의 고향 오천 군자리-2

 

양정당 김부신(養正堂 金富信 )1523(중종 18, 계미) ~ 1582(명종 21, 병인)

자(字)는 가행(可行), 호(號)는 양정당(養正堂). 유의 차자(次子)이다. 퇴계의 문인으로 1558년(명종 13)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였다. 퇴계에게 유학의 돈독한 뜻을 두었다는 평을 받았으며, 사후(死後) 선생이 시(時)를 지어 애도하였다.

 

 

 

 

 

계암 김 령( 溪巖  金 玲 ) 1577(선조 10, 정축) ~ 1641(인조 19, 신사)

자는 자준(子峻), 호는 계암(溪巖)이다. 광해군 4년 문과에 올라 승문원정자, 승정원주서 겸 춘추관 기사관에 옮겼으나 이른바 대북?소북이 서로 대치하여 국정이 어지럽자 묘를 지켜야 한다는 핑계로 고향으로 내려왔다. 세상이 갈수록 혼탁해지고 권력에 기생하려는 무리들이 기승을 부려 어린 영창대군에게 역모라는 모함을 씌워 강화의 교동섬에 가두어 죽이고, 그 어머니 인목대비를 삭탈하여 서궁에 유폐시키는 등 흉악한 변을 일으키자 공은 곧 문을 닫고 어두워만 가는 국사를 근심하며 전혀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 광해군 3월 김류, 이귀 등이 광해군을 폐하고 능양군을 왕으로 추대하는 인조반정이 일어나서 앞서 나라를 걱정하였던 이들을 중용하는데 먼저 공을 육품에 특진 성균관직강, 이어 사헌부지평에 임명되어 상경하는 도중 충주 달천에서 서울의 김곡(金穀)이란 선비를 만나, 이번 반정을 거사할 때 새 임금을 사제에서 맞이했는가, 아니면 새 임금이 의군에 함께 가담했었는가를 물어 의군에 가담했었다는 말을 듣고는 공이 혀를 차고 탄식하며 짐짓 말에서 떨어지고 병을 빙자하여 되돌아 왔다. 인조 4년 청나라가 침략하여 왕이 남한산성으로 피하고 여러 도의 군사가 잇달아 패하는 긴박한 지경에 이르러 예안에서도 의병을 일으키매 공은 가산을 기울여 의병을 도왔으며 이듬해 왕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서향하여 통곡하였다고 한다. 인조 19년 향년 65세를 일기로 몰하였다. 나중에 문정공의 시호를 받았다. 문집 2책과 40여 년간의 일기가 전한다.

 

 

 

 

근시재 김 해 ( 近始齋 金 垓 )1555(명종 10, 을묘) ~ 1593(선조 26, 계사)

자는 달원(達遠)이며 호는 근시재(近始齋)이다. 사마시에 합격하고 도산서원에서 서애, 학봉과 더불어 스승인 퇴계의 문집편수에 참여하였다. 1589년(선조22)에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정자에 취임하였다. 사초를 태운 사건, 정여립의 옥사사건에 연루되었으나 무죄가 밝혀지고, 그 뒤 벼슬에 대한 관심을 버리고 평소에 관심을 두었던 학문에 정진하였다. 왜적의 침입으로 백성이 도탄에 빠지자 나라가 어려울 때 학문만 하는 것이 선비의 도리가 아니라 나라와 백성을 구하는 것이 선비의 도리라 생각하고 분연히 떨쳐 일어나 인근 여러 고을에 격문을 띄워 동지를 규합하였다. 이에 사방에서 많은 선비들과 백성들이 원근을 가리지 않고 참여하였으며 그들의 추대로 의병대장이 되었다. 의병대장으로 추대된 김해는 이정백과 배용길을 좌우부장으로 삼고 조직을 정비하였으며 군량과 병기를 갖추어 기강을 세우니 모든 사람들이 복종하였다. 예천 송구촌을 거쳐 용궁 함창 등지에서 진을 치고 여러 차례 왜병과 전투를 하였으며 12월에는 적을 무찌르고 적장을 잡아 순영(巡營)에 바쳤다. 이듬해 평양이 수복되면서 쫓겨 가는 적군을 수차례에 걸쳐 무찔렀으며 진영을 밀양으로 옮겨 왜병과 싸우던 중 부인의 부음을 받았는데 어머니는 늙고 아들은 어려 장례를 치를 수 없어 잠시 고향으로 돌아와 장례를 치르고 다시 진중으로 돌아가던 중 경주에서 병을 얻어 39세를 일기로 진중에서 병사하였다. 공이 남긴 많은 저서들은 난리 중에 거의 없어지고, 그 중에서 행군수지(行軍須知) 1책과 향병일기(鄕兵日記) 등이 남아 있다. 그 외에도 시문과 잡저를 모은 문집 3책이 전한다. 사후에 공의 충절을 높이 평가하여 나라에서는 선무원종공신 홍문관수찬에 증직하고 후에 자헌대부 이조판서 겸 양관대재학 성균관좨주로 증직이 내려졌다.

 

 

 

 

 

 

침락정 전경

낙운정 전경

 

지애정 전경

지애정 출입문

 

 

 

 

 

장판각

숭원각

유물관

 

 

 

출처 : 癡叔堂

글쓴이 : cheesookd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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