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권씨 초간종택(醴泉權氏草澗宗宅)
1984년 12월 24일 중요민속자료 제201호로 지정되었다. 권영기가 소유·관리하고 있다.
보물 제457호인 종가별당과 연결되어 평면 구성된 옛날 가옥으로 초간(草澗) 권문해(權文海)의 조부 권오상(權五常)이 선조 22년(1598)에 세운 것이다. 동쪽으로 뒷산이 반달모양으로 싸안고 좌측으로 백마산(白馬山)이 청룡을 이루고, 우측으로는 아미산(娥眉山)이 백호를 이루어 풍수지리상 명당자리로도 유명하다.
전체 건물은 낮은 뒷동산을 배경으로 다소 경사진 대지 위에 동남향으로 배치하였다. 사랑채는 전면에 돌출되어 있으며, 안채는 뒷쪽으로 ㄱ자형을 이루고 있다. 본래는 대문간채와 사랑채 왼쪽에 연접한 부속채가 있었으나 철거하였다.
보물로 지정된 사랑채는 평지 위에 막돌허튼층쌓기로 높게 축대를 쌓은 위에 세우고 난간을 돌려서 다락집 모양으로 꾸민 별당식 건물이다. 평면 구성은 건물을 향해서 왼쪽에 1칸의 온돌방을 꾸미고, 오른쪽 3칸에 넓은 대청을 들였다. 온돌은 내부를 다시 두 방으로 구분하고, 대청 앞면은 문짝 없이 그대로 개방하였으며, 옆과 뒷면은 판벽(板壁)을 쳤는데 그 중앙에 두짝 여닫이문을 달았다. 뒷면에는 어간에만 외짝문의 출입구를 만들고, 그 밖으로 쪽마루를 깔았다.
안채는 2단으로 높이 쌓은 축대 위에 세우고, 중문 앞에 계단을 설치하여 전체적으로 높고 웅장해 보인다. 정면 3칸 중 왼쪽 1칸이 안방이고, 나머지 2칸은 우물마루를 깐 대청으로 전면이 개방되었다. 왼쪽에 도장방을 단칸으로 설치하여 안방과 부엌에서 출입할 수 있게 하였으며, 3칸의 부엌은 도장방 앞으로 안방과 연접하여 길게 뽑았다.
사당은 안채 오른쪽 후방에 배치하였다. 정면의 어간에는 양여닫이문을, 협간에는 외여닫이 궁판 세살문을 달았다. 어간 중앙에 수직으로 중간설주가 있는데, 이것이 문받이를 겸하고 있으며, 위쪽으로 밀어올려서 떼어낼 수 있도록 하였다.
별당 뒤 야산 밑에 서고(書庫)에는 권문해의 《대동운부군옥(大東韻部群玉)》 판목(版木) 677매와 14대째 전해지는 옥피리, 《자치통감강목목(資治通鑑綱目)》 전질 120권이 보존되어 있다. 보존 상태가 우수한 조선 중기 건물로 조선 건축의 구조와 양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별당채는 잡석으로 높이 쌓은 축대위에 세우고, 중간 앞에 여러단의 축석을 쌓아 건물 전체가 매우 높고 웅장하며 고졸한 멋을 풍긴다.
'여행이야기(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경북 안동] 사회주의 운동가 근전 김재봉(槿田 金在鳳)어록비와 오미동 마을 (0) | 2015.06.05 |
---|---|
[스크랩] [경북 예천] 우암 이열도(遇巖 李閱道) 묘-진성이씨? (0) | 2015.06.05 |
[스크랩] [경북 예천] 병암정(屛巖亭)-예천권씨 (0) | 2015.06.05 |
[스크랩] [경남 통영] 이순신장군 사당의 효시 착량묘(鑿梁廟) (0) | 2015.06.05 |
[스크랩] [경남 통영] 통영 충렬사 (忠烈祠) (0) | 2015.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