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암서원(興巖書院)
1702년(숙종 28) 지방유림의 공의로 송준길(宋浚吉)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705년 ‘흥암(興巖)’이라 사액되었으며,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경내 건물로는 흥암사(興巖祠)·진수당(進修堂)·집의재(集義齋)·의인재(依仁齋)·어필비각(御筆碑閣) 등이 있다. 사우인 흥암사는 정면 2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송준길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집의재와 의인재는 동재(東齋)와 서재(西齋)로, 유생이 거처하면서 공부하는 장소로 사용되어왔다. 진수당은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이다.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되어 왔다.
어필비각은 1716년에 숙종이 하사한 어서(御書)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각으로,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6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봄·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문집과 서적이 여러 권 소장되어 있다.
흥암서원 전경
흥암서원 외삼문
동재 의인재(依仁齋)
서재 집의재(集義齋)
내삼문
사우 흥암사(興巖祠)
장판각
어필각
어필각 외삼문
어필각 내삼문
어필비각
숙종이 쓴 흥암서원의 각자 아래에는 좌찬성 민진우가 쓴 비망기가 각자되어 있다
어필비 후면
숙종어필비 후면의 글씨는 수암 권상하가 짓고 조정만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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