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명품 들깻잎 재배 곽은호 권형자씨 부부＜충청일보＞

땅심 높이기 노력 밑거름 '부농꿈 쑥쑥'

명품 들깻잎 재배 곽은호·권형자씨 부부

자체개발 친환경 비료·살충제로 맛·품질 잡아 시중가보다 20% 비싸게 팔려 … 年 1억 고소득      　10여 년 동안 포도농사를 짓다 들깻잎을 재배한 지 7년째 접어드는 한 50대 부부가 자체개발 농법으로 연 1억여 원의 수입을 올려 한-미 FTA로 피해가 큰 농업에 화두가 되고 있다.   옥천군 옥천읍 군서면 동평리 4300㎡(1300평)의 시설 하우스 8동에서 들깻잎을 재배하는 곽은호(52)·권형자(50)씨 부부는 지난 1983년 포도와 딸기 농사를 경작하다가 작황이 좋지 않아 농업에 실패한 후 2005년부터 들깻잎 재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부부는 농작 실패 원인을 토양관리 미숙으로 보고 자체적인 토양 관리와 친환경 비료를 개발해 이용함으로써 들깻잎 고급화에 성공, 자체 명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 농가는 겨울철 혹한기에 저온피해방지와 수량성을 높이기 위해 다겹 보온터널 자동개폐시설을 설치, 하우스 내 온도상승 효과 및 노동력도 함께 절감하고 있으며 재배에 대한 병 관리 및 방제 과정, 출하일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는 경영일지를 작성해 이듬해 영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계획 영농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실패없이 소비자로부터 인정받는 들깻잎을 생산해 온  곽씨는 그만의 비결로 토양관리와 영양제 물 주기를 손꼽았다. 하우스에 들어가는 퇴비량은 연간 5t 트럭 기준 2∼3대 분량이다. 　평소 사용하는 영양제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들깻잎을 모아 흑설탕을 5대5 같은 비율로 섞어 15일 정도 발효시킨 물거름이다. 이 영양제는 15~20일에 한 번 정도 영양제를 잎사귀 거름주기하고 있으며 땅에 살포하면 지력을 높이고 뿌리 활착을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 잎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준다. 　곽씨는 일반 화학농약을 직접 살포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친환경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친환경살충제는 달걀 노른자, 식용유, 마늘, 목초액 등을 열흘동안 발효시켜 만든다. 이 친환경살충제는 진딧물과 응애 방제에 효과적으로 밝혀져 주변농가 들고 함께 만들어 쓰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곽씨는 지난 해 5월 농협중앙회가 시상하는 '이 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곽씨는 개화를 억제하려고 하우스 내에 2ｍ 간격으로 조명등을 설치하고 해질 무렵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불을 밝혀 일조량을 조절한다.   일조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들깻잎에 씨가 생겨 상품가치가 떨어져 수확량이 줄기 때문이다.   물은 지하수를 스프링클러에 이용해 1주일에 한번, 기온이 오르면 두번 정도 공급하며 먼지 같은 불순물과 남아 있을 지 모르는 친환경 약제를 씻어 내고 싱싱함을 유지해 수확하기 1∼2시간 전 스프링클러로 잎을 세척한다.   곽씨의 들깻잎은 시중가보다 20%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곽씨의 들깻잎은 1박스(100묶음·3kg)당 평균 3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모든 물량은 서울 가락동시장과 대전 대덕구 오정동 시장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곽씨는 지리적 위치를 선택하는 것이 농업의 첫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옥천군 군서면은 장용산 계곡 줄기의 중간 위치로 항상 깨끗하고 신선한 지하수 물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일조량과 기온차이가 큰 폭으로 변동되지 않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기온차이에 가장 큰 영양을 받는 들깻잎 생산을 주력으로 할 수 있다.   곽씨 부부는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시비 방법, 물거름 제조법, 살포 요령 등의 재배기술을 자신들이 속한 옥천 깻잎 군서 장령산 작목반' 함께 정보를 공유해 옥천군에서 깻잎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곽씨는 "들깻잎 생산농가 모두가 선의의 경쟁자로 함께 발전하고 싶다"며 "농민들이 서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해야만 들깻잎 농가 전체가 발전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옥천=박승룡기자 ▲ 옥천군 옥천읍 군서면 동평리 4300㎡의 시설 하우스 8동에서 들깻잎을 재배하는 곽은호(52)·권형자(50)씨 부부가 들깻잎을 수확하고 있다.     © 편집부

 

출처 : 군서초등학교51회동창회

글쓴이 : 李 元 炯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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