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당(小塘) 이 재 관(李 在 寬) 3
오 수 도 ( 午 睡 圖 )
19세기 족자 종이에 담채,
122.3×56.3㎝, 호암미술관 소장
오수도란 물 흐르듯 변화무쌍함과 자연스럽게
그어나간 먹선의 세련됨이 동선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작품이다. 원경의 보임이 없이 근경만으로
화면을 처리함은 이 재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작품도 또한 그렇다.
그림 속에는 노선비가 방안에서 오수를 즐기고
있고 마당에선 시동이 차를 달이고 있다.
시동이 고개를 돌려 바라보고 있는 화면 왼쪽엔
학 두 마리와 노송이 한 그루가 그려져 있다.
노송을 그리는 데 쓰인 먹선은 그 농담과 굵기에
자유로운 변화가 있으며, 그러한 선의 움직임이
그려내고 있는 나뭇가지들의 휘어진 형태가 운치
를 더하면서 잠들어 있는 노선비의 자태에 탈속
한 기운을 고조시키고 있다. 격조 있는 필치와
푸른색의 엷은 색채효과가 화면에 맑은 기운을
감돌게 하면서 선경과 같은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예쁜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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