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스크랩] 운평리 구상화강암[尙州云坪里球狀花崗岩]

장안봉(微山) 2015. 5. 22. 22:59

 

 [포토]경북 상주 운평리 구상화강암[]

 

 

운평리 구상화강암[]은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운평리 산179 에 위치하며,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69호로 지정되었다.

구상암(球狀岩)이란, 공처럼 둥근 암석으로 특수한 환경 조건에서 형성되며, 대부분 화강암 속에서 발견된다. 모양이 거북이등과 같아서 이 마을에서는 '거북돌'이라고도 부르며, 이러한 종류의 암석은 세계적으로100여 곳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운평리 구상화강암은 공모양의 섬록암 덩어리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2억 3천만년 전 한반도의 지각이 변동될 때 지구 안의 마그마가 땅 밖으로 솟아올라 오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동쪽으로 약 8㎞에 있는 운곡리 계곡 바닥에서 8개의 덩어리로 발견되었는데, 6개는 흐르는 물 속에 잠겨져 있고 2개 만이 물 위에 나타나 보인다. 지름은 5~13㎝이며, 가장자리는 검은색을 띠고 있다.지질학적으로 매우 희귀하고 특이하며, 암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참고로 구상화강암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한 것은 조선 말엽인 1870년쯤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구 중심부에 있던 용암이 분출될 때 기온 변화 등으로 일정한 모양의 고체가 형성되고, 이것이 핵의 구실을 하다가 일정기간 뒤에 지표 쪽으로 다시 용암과 함께 나오면서 다른 환경 속에서 처음의 핵 위에 다른 고체의 결정이 덮치는 작용이 반복되어 동심원상의 구조를 이룬 것으로 밝혀졌다. 암석의 형태는 단면이 원에 가까운 공 모양으로 된 10~20cm 지름의 암구가 한 곳에 집적되어 나타나며, 각각의 암구는 중심부의 핵에서 바깥부분의 각으로 폭 1~3mm의 동심원상의 박층(薄層)을 형성한다. 층에 따라 광물 및 화학조성이 다른데, 구성광물은 핵과 우흑질의 박층에서는 주로 사장석이며 우흑질의 박층에서는 휘석·각섬석·흑운모 등이다. 이런 구조의 암석은 전세계 100여 곳에서만 발견되는 것으로서, 10억년 전부터 8천만 년 전의 지구생성 및 진화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운평리 구상화강암의 경우 구상구조가 뚜렷이 발달되어 있고 모양이 아름다워 발굴 지역인 13,953㎡를 문화재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일반적인 화강암은 비슷한 광물입자가 고르게 섞여 무늬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나, 구상화강암은 녹은 상태에서 굳어질 때 구체의 중심부에 어떤 핵을 중심으로 종류가 다른 광물이 침전되어 동심원상 구조가 여러 개 형성된 화강암을 말한다.

                                  ( 흑난초 고향-박영진)

 

 
출처 : 사랑과 낭만 그리고 추억을 찾아서-韓五錫
글쓴이 : 한오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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