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歲運(세운),大運(대운)論

제 17장 세운론(歲運論)

휴구(休咎)와 길흉화복이 운(대운)에 있듯이 당년 태세에도 달려 있다. 생극

제화(生剋制和)와 전충화호(戰沖和好)가 다 그것이다. 전극(戰剋)이란 대운

과 세(歲)[유년태세]가 천간이 상극됨을 말하고 충이란 대운의 지지와 태세

의 지지가 상충됨을 말한다.

고서에 이렇듯 전극충을 이루면 돌연불측한 일이 생긴다고 했느데, 이는 다

사주팔자와 대운 태세의 부태(否泰)를 가려서 용신을 표준하여 희기(喜忌)

를 가려야 한다.

예를 들면 대운의 간지는 통근되고 태세의 간지는 통근되지 못하여 약한데,

대운이 태세를 극한다면 태세가 항복(降腹)한 것이고,[이 때에 대운은 지지

가 중시되고 태세는 천간을 중시한다] 그와 반대라면 대운이 피항(被降)된

것이다. 이런 때에 일주가 대운을 기뻐하는데 태세를 忌한다면 태세가 피항

될 때는 길한 것이요, 만약 일주가 태세를 기뻐하는 태세가 대운에게 피항

되었다면 흉화가 생길 것이다. 또 천간 지지를 같이 봄에 庚寅 流年이 戊申

대운과 만나 충극을 함에 庚寅의 지지를 弱木이고 대운의 戊申은 强金이 되

어 寅이 申에 피항된 것인 바, 일주가 申을 용하면 그 해가 길한 것이요,

寅을 취용한다면 크게 흉한 것이다. 대운의 천간과 태세의 천간이 합됨을

和라 하고 지지가 삼합, 육합됨을 합이라 하는데 이에 대한 화호부태(和好

否泰)도 일주를 위주로 하여 용신을 표준으로 정한다.

예를 들면 태세가 庚辰인데 대운에 乙이 있다면 乙庚合金하여 용신 金을 기

뻐하면 길하고 木을 기뻐하면 흉하다. 지지의 합화함을 보는 법도 같으니

학자는 잘 구명하여야 한다. 이때에 합하여 화성하는 것이 일주에 따라 다

르니 양일이면 양속(陽屬)으로 화하고 일간이 음이면 음속으로 화하는 바,

일주가 癸卯이고 태세가 丁, 대운이 壬, 丁壬合化木인데 甲이 되지 않고 乙

이 된다.

◆ 부주(附註)

1. 전(戰) : 甲庚이 상전함과 같으니, 태세가 庚이고 대운이 甲이면 태세가

운을 극했다고 하는바, 이때에 사주 본명중에 壬癸가 있어 유통하면 화해

(和解)라 하니 이를 선역후순(先逆後順)이라 한다.

2. 충(沖) : 지지에 충도 마찬가지이니 대운이 申이고 태세가 寅이면 충인데

, 이 때에 사주 본명의 지지에 水가 있거나 水局이 있으면 충을 해화한 것

이다.

3. 사주를 봄에 고법(古法)에 속간법(速看法)이 있으니 年 月 이주(二柱)를

전반 30년으로 보고, 日 時 이주를 후반 30년으로 보는 바, 년 월에 희용신

이 있으면 전반생이 길한 것이요, 日 時에 희용신이 있으면 후반년이 길한

것이다.

제 18장 대운론(大運論)

1. 대운의 의의

유년태세는 1년 간의 궁통을 관장하는 君이요, 대운은 10년을 관할하는 臣

이다. 인생의 길흉화복을 정단함에 먼저 삼원(三元) 사주와 격국 배합을 가

리고 용신을 정한 후에 운을 보고 다음에 태세를 보아서 운세가 용신에 이

로우면 길한 것이요, 용시에 불리하면 흉한 것이니 여기에 신살과 육친을

배하여 보면 길흉궁통이 명약관화하게 나타난다.

사주를 초목에 비한다면 운은 계절과 같은 것이니, 가령 쑥부쟁이 같은 보

잘 것 없는 잡초도 시절을 만나면 잠깐이나마 번성하여 화실을 보지만, 송

백같은 귀한 거목도 시절을 못 만나면 발전하지 못하고 병들어 죽고마니

사주 원명도 중하지만 대운도 중요한 바, 이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다. 무릇 사람의 명이 사주 팔자의 근기가 중한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으니

사람의 출신이 귀하고 천함이 여기에서 정해지고 대운의 길흉도 이 팔자의

범위를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운을 봄에 있어서 천간지지로 10년을 보는

데 천간을 5년, 지지를 5년씩 수를 나누어 본다고 하나, 대운은 월령에서

이어나간 계절을 보는 것이므로 지지를 중하게 보는바. 인묘진은 동방 목속

으로 보고, 사오미를 남방화지로 보니 대운 천간은 원명 배합됨에 참작할

따름이다. 사주 원명에서 용신이 손상된 자는 운에서 그 손상하는자를 제압

해 주기를 요하고, 용신을 받들어 주는 자는 생해주기를 기뻐하니 모름지기

일주에 이롭기를 원하는 것이다. 고로 신약한 일주는 旺하는 운으로 가야

하고 관을 취용할 때는 상관운을 꺼리고 殺을 제함을 기뻐하고 생조됨을 크

게 꺼리는 것이다. 재성을 취용함에는 재를 생하는 식상이 아롭고 비겁향에

들면 크게 꺼린다. 또 사주 원명에 재관이 없는데 재관운에서 발복했다 해

도 그 복력이 크지 못하니, 자기에게 없어 잠깐 얻가진 재관에 불과하다.

또 운을 만남에 있어서 그 기의 심천(深淺)이 있으니 운기가 용신을 생부함

에 얕으면(힘이 크지 않으면) 깊숙이 든 후에 氣를 발하고, 운기가 짙으면[

용신을 생부하는 힘이 강하면] 발하는 힘이 빠르며 길운은 앞질러 길조가

나타나고 흉운은 다 지날 무렵에 나타나니 그 응험을 잘 심찰해야 할 것.

또 일간이 양간이면 극하는 힘이 강하고 음간은 극하는 힘이 약한 것이니

세군범극(歲君犯剋)함에도 음양의 응험이 다른 바 이다.

충함에 있어서도 원명에 충함이 있으면서 운에서 충을 만날 경우와 충이 없

으면서 충할 경우가 다르며, 時가 충되면 자손에 그 응험이 나타나고 일지

를 충극하면 그 응험이 처궁에 있으니 육친도 이렇게 단정함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2. 대운간법(大運看法)

대운으로 사주 원명의 행로를 보는 것은 대운이 월상에서 일으켜 어떤 시절

로 가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월지에서 격국과 용신이 결정됨은 이미 아

는 바요, 대운은 월에서 일으켰기 때문에 월령은 대운의 근묘(根苗)가 되는

것이요, 대운은 월에다 접목하는 것과 비유된다. 그러므로 명을 보는 법이

대운을 보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격국고 용신이 정해지면 대운을 볼 때

용신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를 잘 살핀다면 길흉과 화복이 명약관화하게 나

타남을 알 것이다. 명리를 연구한 많은 학자들은 가령 甲乙木일이 인묘진

동방 목운에서는 비겁의 地라 극부상처, 파재쟁투 하며, 사오미 남방 화지

는 식상의 地라 자녀에 해롭고 관송사(官訟事)가 있으며, 또 신유술 서방

金지는 官事요, 길경(吉慶)과 명예에 이롭고 또 金氣가 강할 때는 악질병사

(惡疾病事)가 있으며, 해자축은 인수의 地 이니 증산(增産),수복이 연면하며

따로 진술축미는 財地라 富財가 있을 것이라 속단하게 되는데 이것은 용신

과 격국을 무시한 사법(邪法)이라 할 것이다.

제 19장 태세론(太歲論)

태세를 논할 때에 두 경우가 있으니 사주상 년주가 되는 출행한 당년 태세

와 해마다 맞이하는 소위유년태세가 그것이다. 태세란 일년 동안 사주의 오

행을 관활 통치하는 군(君)과 같은 것이다. 모든 신살의 벼화작용이 태세에

달려 있다. 어제는 나를 돕던 친우가 오늘 나를 배덕하는 가해자로 변할 수

있듯이 오행과 모든 신살이 유년 태세를 따라 그 작용이 변하는 것이니, 이

변화를 잘 살피고 그 응기(應氣)를 바라보는 일이, 천변만화(千変萬化)하는

인생의 길흉화복과 앞으로 올 재앙과 길복을 미리 예측하는 첩경이 될 것이

다. 계선편(繼善篇)에 이를기를 태세에 중살(衆殺)을 만난 명이라고 반드시

흉한 것만은 아니니 전극지향(戰剋之鄕)으로 들어갈 때에야 본명이 형상되

는 것이라고 하였다. 태세란 일년지사(一年之事)를 주재(主宰)하는 군(君)이

니, 일체의 신살이 다 세군을 위주로 일으켜 명을 붙이게 되니 고로 모든

신살을 주재 관장하는 주인이다.

사주의 연월일시의 간지도 마찬가지이다. 혹은 합하고 충극하고 또 태세 간

지와 같은 경우도 있으니 이것을 전지살(轉趾殺)이라 명하고 태세와 상합되

는자를 회기살(晦氣殺)이라 하니 모름지기 부태상화(否泰相和)와 도움됨과

거리낌과를 살피면 한 자라도 허술히 볼 수 없다.

태세가 일간을 상극할 때 관살이 되는바, 이 때에는 당주가 화를 입으나 경

한것이고 일간이 태세를 상극할 때 재가 되나 당주가 재앙을 입음이 중하다

하였다. 태세는 君이니 일년을 주재하는 君에게 꾸중 듣고 벌받음은 상도(

常道)이니 비록 괴로움이 있다 하나 가볍고 상제(上帝)인 세군(歲君)을 상극

하면 당주가 큰 화란을 겪음은 당연한 정리(定理)이다.

그러나 사주에 일간을 구해줄 오행이 있으면, 그 해에 벼슬하고 재물을 얻

음이 있으니 그 어떤 오행이 일간을 구하는 자인가? 가령 甲일이 戊년을

만나 세군을 극할 때에 사주 원명에 庚金이 있으면 戊土를 극할 수가 없으

니 화를 면한다는 것이다. 풀이하면 戊가 당도하여 가위군(可謂君)이라 할

때 甲일이 戊를 극하는 기가 있어 君을 능멸하여 극해 버리면 일주의 극하

는 경중에 따라 사망하는 수도 있으니 당년을 송두리째 극해 버린다면 일주

가 당년을 없이함과 같으니 당년 없는 사람이 어찌 살아 있을 것인가?

가) 만약 이때에 庚金이 있어 극하려는 甲을 만류하여 붙들어주면 세군이

甲을 덕망 높은 자라 하고 상금을 하사함과 같아 그 해에 벼슬이 상격(上

格)이 되거나 큰 재물을 얻게 되는 것이다.

나) 원명에 관성이 있으며 귀함이 있다. 또 만약 관이 없고 식상이 있어서

일간을 설하여 태세를 생해주면 역시 호길하니 통관을 잘 살핀다면 하나도

틀림이 없다.

다) 또 한가지 경우는 甲일이 戊年을 만나 甲戊 상전이 되어 위태한 때에

원명 또는 운상에 癸字가 있어 甲에 母인 癸와 상합한 父인 戊를 극제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인륜상의 이치이나 만약 甲이 戊를 극하려 하면

戊가 癸를 합거하므로 甲의 힘이 무력하여 극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태세를 맞이함에 출생년 태세 간지가 상동할 때 이를 진태세(眞太歲) 또는

전지살(轉趾殺)이라고 하는데, 이때에도 일주와 용신에 대조하여 길흉을 살

핀다. 또 태세가 일주나 또는 時柱 간지와 같을 때에도 역시 전지살, 진태

세라 하고 日 간지나 時간지가 태세와 합되는 때에는 회기살(晦氣殺)이라고

하니 ‘晦’ 어두워지고 막힌다는 뜻이 있어 흉한 것으로 보나 흉신이 합거되

면 오히려 길하니 통변을 잘 살필 일이다.

앞서는 일간이 태세천간을 극하는 경우를 말한 적이 있으나 일지가 태세지

지를 충하거나 또는 대운 지지과 태세지지가 상충되어도 흉대가 있으니 이

때 ‘정(征)’이라 한다. 癸巳일이 丁亥년을 만나는 경우로 日 간지가 태세를

충극하였으니 일정태세(日征太歲)라 하여 흉재난면(凶災難免)이다.

일간이 태세를 극하였을 때는 일범태세(日犯太勢),일범세군(日犯歲君)이라

하나 천극지충된 자를 일정태세라 하니 이때에 흉재가 더욱 심중한 것이다.

그러나 통변을 잘 살펴 구해(救解)하는 자가 命중에 있다면 흉재는 면 할

것니 제화(制化)와 통변을 잘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또 세운이 병임한 경

우 가령 남자운에 甲子 유년(流年)을 만나 경우인 바, 이 때에 양인, 칠살이

되면 흉한 것이요, 재관인은 길한 것이라 하였으나 희용을 살펴야 한다.

경에 이르되 세운이 병임하면 재앙이 이른다하는 말은 양인, 칠살이 되어

구함이 없음을 말함이다. 대저 일간이 태세를 범극(犯剋)하면 화환(禍患)을

겪는다고 하였는데, 양간(陽干)이 범할 때가 더욱 중한 것이다. 그러나 사주

의 배합됨과 통관을 살펴야 한다. 일주가 상극이면 당주와 배우자요, 時와

상극이면 자손의 위(位)로 보는 것이지만 육신(六神)을 살펴보는 일도 소홀

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운은 지지가 중한 것이지만 태세는 천간이 중하

니 생극제화(生剋制化)를 볼 때에도 이를 침작할 일이요.

양간지(陽干支),음간지(陰干支)의 통변을 관찰하여 그 경중을 살피면 그 응험(應驗)의 적중됨을 자명하게 알 것이다. 

출처 : 대한역술인협회

글쓴이 : 마이아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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