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왕릉 - 강화 가릉(사적 370호)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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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고종 홍릉에서 민묘와 같은 고려 왕릉을 보고나서 조금은 실망한 상태로 가릉에 도착했습니다. 가릉 주변은 사방으로 나무들로 둘려져 있었으며, 다소 넓은 평평한 곳의 중앙에 가릉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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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릉 전경 |
최근에 복원 작업이 마무리되는 듯한 모습이며, 주변에는 잔디가 새로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타원형의 석실 중앙 위에 봉분이 봉긋하게 올려져 있으며, 석실은 반이 잘린듯한 모습니다. 석실 입구는 나무판으로 가려 놓아서 나무판을 치우고 석실(돌방)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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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릉 전경 |
▲ 가릉 석실 내부를 들여다 보는 모습 |
왕릉의 석실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행운에 조금은 흥분이 되었습니다. 복원이 끝나면 복토를 할 것인지, 지금처럼 입구를 개방할지는 모르겠으나 강화에 조성된 고려 왕릉의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맨 처음에 본 고려 고종 홍릉도 가릉과 같은 석실 구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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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릉 석실 입구 전경 |
▲ 가릉 석실 내부 전경 |
석실 안의 바닥에는 시신을 놓았던 직사각형의 관대만 있는 것을 보면 목관을 썼던 것 같습니다. 석실 삼면은 각각 5단의 장대석으로 쌓았으며, 천장도 여러 개의 석판으로 덮혀 있었습니다. 높이는 안에 들어가면 머리가 닿을 정도이니 160~170미터 정도 될까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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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실 안에 관을 놓았던 관대 전경 |
▲ 석실 벽체에 석회를 발랐던 흔적 |
석실 내부 전체는 석회로 발랐던 흔적이 여기 저기 있는 것을 보면 벽화가 그려져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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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릉 우측 전경 |
▲ 가릉 뒤편 전경 |
▲ 가릉 좌측 전경 |
석실 바깥쪽에는 넓게 돌을 쌓았으며, 위에는 복토를 하고 잔디를 깔아 놓았습니다. 석실 정면 좌우로는 석인이 좌우로 서 있으며, 뒤편 좌우로는 석호같이 생긴 석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묘역 앞 우측에는 정리가 끝나지 않은 여러 석물들이 쌓여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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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실 뒤편 좌우에 세워진 석호상 |
▲ 능역 우측에 쌓여 있는 석물 잔재 |
가릉(嘉陵)은 고려 원종(재위 1259∼1274)의 왕비 순경태후의 무덤이다. 순경태후는 장익공 김약선의 딸로서 고종 22년(1235) 원종이 태자가 되자 태자비인 경목현비가 되었으며, 다음해에 충렬왕을 낳았다. 지금의 자리에는 고종 31년(1244)경 사망한 뒤 모신 것으로 짐작한다.
고려 원종 3년(1262) 정순왕후로 추대되고 충렬왕이 즉위(1274)하여 순경태후로 높여졌다. 무덤 주변의 석물은 부서져 없어졌고, 봉분도 무너진 것을 1974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손질하여 고쳤다. |
가릉 위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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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인천 강화군 양도면 능내리 산16-2
빨간 깃발이 있는 부분에 가릉이 있습니다.
도로 옆의 능내리 회관에서 마을 길을 따라서 500여 미터를 산속으로 들어가면 고려 제24대 원종왕비 순경태후의 능인 가릉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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