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왕능)

[스크랩] 왕릉 여행 [09] 지역별 왕릉군(10) - 태강릉지구 관리소

장안봉(微山) 2012. 12. 26. 18:13

왕릉 여행(9) - 지역별 왕릉군(10)

10. 태강릉지구 관리소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 태강릉(泰康陵)
    태강릉의 태릉(陵)은 조선 제11대 중종(中宗)의 제2계비(繼妃)인 문정(文定)왕후의 능으로 단릉이며,     강릉(陵)은 문정왕후의 아들이자 제13대 명종(明宗)인순(仁順)왕후의 능으로 쌍릉으로 조성되어 있     습니다.

 

문정왕후는 결국, 태릉에...
    인종(仁宗)의 외척 세력을 제거했던 을사사화 이후, 권력의 정상에 군림했던 문정왕후가 생애의 꿈을 이     루지 못한 것은 바로 중종(中宗)의 옆에 묻히지 못한 것입니다. 중종의 제1 계비인 장경(章敬)왕후와 서     삼릉의 동원(同原)에 있던 중종의 정릉(靖陵)을 봉은사 곁으로 천장(遷葬)하고, 자신이 그 옆에 묻히기를     원하였지만, 정릉 주위의 지대가 낮아 장마철에 물이 들어오자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이 곳 태릉에     안장되었습니다.

▲ 태릉의 정자각

▲ 태릉의 능역을 오르는 계단

▲ 문정왕후의 태릉

태릉은...
    
재위 1년을 못넘긴 인종에 이어 명종이 즉위하면서 명종의 생모였던 문정왕후가 권력을 장악했었기 때     문인지, 능역 조성이 다른 왕릉에 비해서 웅장하고 특히, 석물들이 큰 것을 보면, 당대 권력의 힘을 느낄     수 있겠더군요. 태릉 정자각은 6.25 전쟁시 훼손되었다가 1995년에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태릉의 능역도 관람할 수 있기를...
    태릉의 사초지가 넓고 강이 길어서 정자각에서 보면 석물이나 봉분의 위만 보입니다. 오른쪽에 능역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것을 보면 전에는 능역까지 올라 갔던 것 같은데, 지금은 통제구역입니다. 능역 주     변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왕릉 관람 권역을 확대했으면 하는 바     램입니다.

▲ 강릉 입구

▲ 강릉의 참도(신도/어도의 높이)

▲ 강릉의 퇴색된 단청

명종은...
 
   명종은 12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나 즉위 후 8년간은 문정왕후가 나이 어린 왕을 대신하여 나라     를 다스려 정치의 실권은 윤원형 등 문정왕후와 친척이 되는 신하들이 장악하였으며, 이후에는 명종이     직접 나라를 다스리며 외척을 견제하고 인재를 고르게 등용하는 등 바른 정치를 하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재위 22년 만인 34세로 승하 하셨습니다.

 

강릉은 어디로 가야하나...
    태릉을 둘러보고 다시 정문으로 돌아 나와서 안내도를 보고 강릉을 찾아 나섰습니다. 태릉 정문에서도     1Km 이상을 걷고서야 삼육대학교 정문 채 못미처에서 강릉 입구를 발견하였습니다. 입구에는 출입금지     라는 문화재청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결국은 현수막이 비공개인 강릉 입구를 알려준 꼴이 되었습니     다. 현수막이 걸려 있지 않았으면 찾기 어려웠을 것을...

 

    강릉은 비공개 지역이기도 하지만 태릉과는 1Km 이상 떨어져 있어서 태릉과 함께 관람하기가 쉽지 않습     니다. 언젠가는 태릉 권역 안으로 강릉까지 쉽게 갈 수 있도록 오솔길이라도 만들어서 태릉과 함께 강릉     도 둘러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강릉의 수라간터

▲ 강릉의 산신석

▲ 강릉의 능역

강릉은...
    출입문에서 50여 미터 들어가면 금천교와 홍살문이 나오고 참도는 신도와 어도의 높이 차이가 다른 곳의     참도에 비해서 제일 큽니다. 정자각은 비공개 능이라 그런지 단청은 퇴색되었고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     같이 썰렁한 느낌입니다. 강릉에는 수복방은 없으며, 수라간 터에는 초석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신석은 흙에 덮혀서 중앙 부분만 조금 보입니다.

 

    강릉은 쌍릉으로 조성되어 두 능에는 모두 병풍석을 둘렀으며, 난간석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곳의 병풍석 아래에는 능과 능을 연결하는 둥근 통로(혼도?)가 있는데, 정확한 명칭을 알려고 했으나 이     곳 관계자 분들도 모르신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어떤 자료에는 강릉의 왼쪽 무인석과 오른쪽 무인석의     외형이 다르고 무인석의 코도 변강쇠처럼 크다고 하는데 사진으로 비교해 봐서는 별 다르지 않던데...

▲ 강릉의 왼쪽 무인석

▲ 강릉의 오른쪽 무인석

▲ 태릉의 무인석

대중 교통편은...
    
지하철 : 1호선(석계역), 6호선 (화랑대역), 7호선(태능입구역) 에서 버스로 환승.
    버   스 : 1호선 석계역 (6번출구) : 1155번(지선 Green), 1156번(지선 Green) - (15분 소요)
                6호선 화랑대역 (1번출구) : 202번(간선 Blue), 1225번(지선 Green) -  (5분 소요)
                7호선 태능입구역 (7번출구) : 1155번(지선 Green), 1156번(지선 Green) - (10분 소요)
    * 버스 정류장 명칭 및 안내방송 : 태릉강릉입니다.

연산군 묘도 태강릉 지구의 관리를...

◈ 연산군 묘(燕山君 墓)
    연산군은 성종(成宗)의 장남으로 태어나 성종 14년에 세자에 책봉되고 왕위까지 오르지만 재위 12년     에 성희안, 박원종 등에 의해 성종의 둘째 아들인 진성대군(晉城大君)을 추대하고 연산군을 쫓아내는 중     종반정(中宗反正)으로 폐위 되어 강화도 교동으로 유배되었으며, 그 해에 병으로 사망했습니다.

 

연산군 묘의 조성은...
    조선조 최초의 폐왕(廢王)인 연산군묘는 유배지인 강화도 교동에서 31세의 나이로 사망한 연산군을 그     곳에 매장했다가, 중종 7년에 폐비 부인 신씨(愼氏)의 상언으로 현재의 위치(도봉구 방학동)에 이장하여     왕자군(王子君)의 예우로 개장(改葬)하였으며, 그 후 중종 32년에 부인 신씨가 사망하자 쌍분의 형태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왕자군의 예우로 조성되어서 곡장과 상석, 장명등, 망주석, 문인석 만을 설치하여 왕     릉에 비해서는 조촐하지만 딸과 사위 그리고 궁인의 묘는 물론 재실까지 함께 조성되어, 같은 폐왕인 광     해군묘에 비하면 그나마 묘역이 훌륭한 편입니다.

 

연산군 묘는 어떻게 가야하나...
    연산군묘는 지하철 창동역의 동측으로 나와서 버스를 타고 정의공주묘 앞에서 하차하여 횡단 보도를 건     너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800 여년된 큰 은행나무가 있고 그 앞의 나무들이 우거진 언덕이 연산군 묘     역입니다. 출입구는 은행나무 앞 길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나옵니다. 이 곳의 관리는 태강릉지구    관리소에서 하고 있으며, 비공개 입니다.

[문화재청] '연산군묘' 시민의 품으로 다가선다
[문화재청] '연산군묘' 시민의 품으로 다가선다

- 2006년 7월 11일부터 일반에 개방 -

 

문화재청(청장 유홍준·兪弘濬)은 지금까지 비공개로 되어 있던 조선 제10대 임금인 연산군(燕山君)과 부인 거창신씨(居昌愼氏)묘(사적 제362호,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산77)를 일반에 개방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연산군묘는 장소가 협소하고 주차장, 화장실 등 관람에 따른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비공개로 있었으나, 최근 연산군묘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개인적인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에게 문화유산의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올바르게 알리고자 특별 개방하기로 하였다.

 

연산군은 조선 제10대 왕으로 11년 동안 재위하였으나 중종반정으로 물러난 뒤 연산군으로 강등 강화도로 귀양가서 그곳에서 사망하였으며 묘소도 왕릉의 예에 따르지 않고 왕자의 묘제에 따라 조성되어 다른 능에 있는 무인석, 호석, 양석, 마석 등이 생략되었고 묘역도 사위인 능성구씨의 묘역에 묻혀 있는데 묘역 내에는 연산군과 부인 거창신씨, 후궁 조씨 및 사위와 딸의 무덤이 있다.

 

연산군묘 특별 개방은 7월 11일부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개방되는데 두 달간의 시범개방을 통하여 입장료 징수를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할 예정이다.

 

개방 당일인 7월 11일에는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서 개방에 따른 고유제를 지낸 후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에 간단한 개방행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 연산군 묘역 입구(왼쪽 출입문)

▲ 연산군묘

▲ 연산군 묘역(맨 뒤가 연산군묘)

정의공주 묘는...
  
  연산군 묘를 가기 위해서는 정의공주(세종의 둘째 딸)묘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야 하며, 버스에서 내리     면 바로 앞에 정의공주묘(貞懿公主)가 있습니다. 정의공주 묘의 문화재 명칭은 양효 안공 신도비 부 묘소     (良孝 安公 神道碑 附 墓所)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5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비는 세종의 부마인     양효 안맹담(安孟聃)의 신도비로서 세조11년에 건립되었으며, 묘소는 안맹담과 그의 부인인 정의공주의     묘입니다.

 

은행나무는...
 
   연산군 묘역 앞에 있는 큰 나무는 수령 830년 된 은행나무로 높이는 24미터, 둘레는 9.9미터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나라에 큰 변고가 있을 때 마다 불이 난다고 하며, 1979년 박정희 대     통령 시해사건 직전에도 불탔다고 하는군요.

▲ 양효안공 신도비 및 묘역 입구

▲ 정의공주 묘역

▲ 830년된 은행나무

대중 교통편은...
    지하철 : 1호선, 4호선 창동역(1번 출구) : 1161번, 1144번 (30분소요) , 마을버스도 있으나 지금은 번호가                  바뀌어서 정의공주 묘 가느냐고 물어 보고 타시기 바랍니다. - 정의공주묘 앞에서 하차. 
                4호선 쌍문역 (2번 출구) : 130번 (40분소요) - 정의공주묘 앞에서 하차.

태강릉 위치도

소재지 : 서울 노원구 공릉2동 산223-19

 

중앙빨간 깃발이 있는 곳이 태릉이고

삼육대학교 아래에 있는 빨간 깃발이 있는 곳이 강릉입니다.

 

태릉에서 강릉까지의 거리는 1km 가 조금 넘습니다.

연산군 묘 위치도

소재지 : 서울 도봉구 방학동 산 77

 

우측빨간 깃발이 있는 곳이 정의공주 묘앞 버스 정류장입니다.

 

좌측빨간 깃발이 있는 곳이 연산군 묘 입구입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연산군 묘까지의 거리는 200여 미터됩니다.

창동역에서 연산군 묘까지의 원경도

좌측빨간 깃발이 연산군 묘이고, 우측 하단빨간 깃발이 창동역입니다.

 

1, 4호선 창동역 1번 출구로 나와서 1161번, 1144번 (30분소요) 버스를 타거나 마을버스도 있으니 정의공주 묘로 가느냐고 물어 보고 타시기 바랍니다.

태강릉지구 관할 능원묘 위치도

좌측빨간 깃발이 연산군 묘이고, 우측 하단빨간 깃발이 태강릉입니다.

출처 : 한국의 능원묘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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