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백파율사비(白坡律師碑)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사에 있는 비.
전체 높이 2.36m, 비신 높이 1.4m.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2호. 이 비석은 추사 김정희(金正喜)가 내용을 짓고 글씨를 써서 유명하다.
선운사 부도전(浮屠田)에 위치하고 있으며, 1858년(철종 9)에 건립되었다. 비문의 글씨는 방정한 해서체의 글씨로서 추사가 별세하기 1년 전에 쓴 글씨로서 추사체의 진면목이라고 일컬어진다.
백파(白坡, 1767∼1852)는 법명이 긍선(亘璇)으로서, 18세 때 선운사로 출가하였으며, 순창 구암사(龜巖寺)에서 주석하면서 설법한 대강백이자 선승이었다. 50세 때 『선문수경(禪文手鏡)』을 저술하여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와 선논쟁(禪論爭)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 추사는 초의의 편을 들어 백파의 주장을 반박함으로써, 선논쟁은 조선후기 불교사에서 1백년 가까이 지속되었다. 백파와 추사는 이러한 논쟁의 인연이 있었는데, 백파가 입적한 후 그의 제자들이 추사에게 비문을 부탁하자 추사가 흔쾌히 수락하여 백파율사비를 세우게 된 것이다.
비문의 첫부분은 “우리나라에는 근래에 율사(律師)로서 일가를 이룬 이가 없었는데 오직 백파만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다.”로 시작되는데, 여기에서 추사가 백파를 존경의 의미가 담긴 선사(禪師)라 칭하지 않고, 그 대신 율사(律師)로 규정한 대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처 : 癡叔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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