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 여행(4) - 비각과 부속물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
정자각 오른쪽(동쪽)에는 능의 비(碑)를 안치한 비각(碑閣)이 있으며, 이 비에는 왕과 왕비의 일대기가 적혀 있습니다.
또한, 비각 아래쪽에는 부속 건물들(수복방, 수라간, 재실)이 있었으나 훼손되어 터만 남은 곳이 대부분이며, 수복방은 복원된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여주 영릉(조선 제4대 세종)의 수라간은 30여년 전에 복원되었으며, 화성의 융건릉의 융릉, 건릉의 수라간은 2002년에 복원되었습니다. |
수복방과 수라간은... |
◈ 수복방(守僕房) : 능지기가 머무는 방으로 복원된 곳(건원릉, 선릉 등)이 여러 곳 있음.
◈ 수라간(水喇間) : 제례 음식을 차리는 부엌으로 복원된 곳이 여주의 영릉(英陵)과 융건릉이 있음.
☞ 위치상으로 수복방은 정자각 오른쪽 비각 아래쪽에 있고, 수라간은 정자각 왼쪽에 있습니다. |
▲ 수복방 |
▲ 비각과 수복방의 위치 |
▲ 수라간(여주 영릉) |
산신석과 예감은... |
◈ 산신석(山神石) : 정자각 오른쪽(북동쪽) 위에 위치하고 제례가 끝난 후에 산신에게 제를 올리는 곳.
◈ 예감 : 정자각 왼쪽(북서쪽) 위에 위치하고, 제례의 마지막 절차인 축문을 태우는 곳.
◈ 망료위(望燎位) : 망료위는 정자각에서 제례를 끝낸 후 축문을 올려 놓는 곳이라고 합니다. 예감은 축관 이 임금님께 축문을 태워도 되겠습니까? 아뢴 후 축문을 태우는 곳으로 원래는 망료위와 예감이 있었으나 예감이나 망료위 하나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 예감 ▼ 예감 위치 |
▲산신석 ▼ 산신석 위치 |
▲ 헌릉 망료위 ▼ 건원릉 망료위 |
재실과 금천교는... |
◈ 재실(齋室) : 능참봉과 관리인이 머무는 곳.
☞ 능 하나가 조성되면 재실을 짓고 종9품 능참봉 1명과 능관리인을 70명씩이나 배치했다고 합니다. 훼손 된 곳도 있으나 보존된 곳은 대부분 문화재청 산하 왕릉 관리사무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여주 녕릉의 재실은 330년이나 되었으며, 현존하는 재실 중에 제일 오래되었고 보존도 잘되어 있습니다. |
▲ 여주 녕릉의 330년된 재실 |
▲ 금천교 |
▲ 방향은 바라보는 위치에서 |
◈ 금천교(禁川橋) : 금천교 밑으로 흐르는 물을 건너면서 온갖 더러운 것들을 씻어 버린다는 의미가 있다 고 합니다. 禁川은 말 그대로 건너가는 것을 금하는 시내라는 뜻으로, 금천교 건너편은 이곳과는 구별된 특별한 영역, 즉 임금의 혼령이 머무는 신성한 영역임을 표현한 것이며, 금천교는 궁궐의 금천교를 본 뜬 것이라고 합니다.
☞ 능에서 방향을 가리킬때는 능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시각에서 오른쪽, 왼쪽을 일컬으나, 왕릉 여행 에서는 이해하기 쉽도록 사람이 능을 바라 보는 시각에서 방향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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