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열(咸悅)은 전라북도 익산시에 속해있는 지명으로 백제 때에는 감물아현(甘勿阿縣)이라 불렸다. 신라가 점령하여 잠시 노산(魯山)이라 하다가 757년(경덕왕 16)에 함열현(咸悅縣)으로 고쳐서 임피군(臨陂郡: 군산시 옥구읍 일대)에 속하게 하였다. 1018년(고려 현종 9)에 전주(全州)의 관할로 들었다가, 1176년(명종 6) 감무를 두면서 독립하였다. 1409년(태종 9) 용안현(龍安縣)과 병합하여 안열현(安悅縣)으로 고쳤고, 1416년에 다시 분리하여 각각 현감을 두었다. 함라(咸羅)라고도 불렸다. 1895년(고종 32) 지방제도 개정으로 전주부 함열군이 되었다가 1896년 전라북도로 이관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익산군에 폐합되면서 함열면이 되었다. 1979년 함열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시조 남궁원청(南宮元淸)은 고려시대에 감물아현(甘勿阿縣: 감물아는 함열의 옛지명) 사람으로, 비서랑(秘書郞)을 역임하였다. 김행성(金行成) 등과 함께 송(宋)에 사신으로 갔다가 귀국 후 991년(성종 10) 대장군(大將軍)이 되어 여진을 백두산(白頭山) 북방까지 몰아내는 등 많은 전공을 세워 문하시중평장사(門下侍中平章事)에 임명되고 감물아백(甘勿阿伯)에 봉해졌다. 후손들이 그를 시조로 하고 함열(咸悅)을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왔다.
출처 : 癡叔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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