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충청도)

[스크랩] [충남 아산] 아름다운 사찰길-아산 봉곡사 `천년 솔 숲길`

장안봉(微山) 2013. 5. 30. 16:29

◆아산 봉곡사 '천년 솔 숲길'

아산 봉곡사 초입 천년 소나무숲길
온천의 고장 충남 아산에도 명품 사찰길이 있다. 송악면 봉수산 동북자락에 자리한 신라고찰 봉곡사가 그곳이다. 봉곡사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에 가까운 절집이다. 하지만 그 진입로만큼은 국내 최고의 아름다운 사찰 길로 꼽힌다. 봉곡사는 비록 가람은 작지만 역사 또한 깊다. 887년 도선 국사가 창건해 오늘에 이른다.

봉곡사 입구 솔숲 진입로에 들어서면 탄성부터 터져 나온다. 숲에는 일제 때 연료용 송진을 채취했을 만큼 아름드리 소나무가 밀생해 있다. 이른바 치산(治山)도 잘 해서 숲이 깔끔하게 단장돼 있다.

솔 숲길의 묘미를 제대로 감상하려거든 연중 4~5월, 11월이 적당하다. 주변 활엽수가 활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송의 자태가 제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즈음은 다양한 수종의 여린 잎새와 봄꽃이 어우러져 한결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이어지는 진입로 양편으로 폭 150~200m 정도의 솔밭이 사찰 입구까지 700m가량 길게 이어진다.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이어지는 솔 숲길을 한걸음씩 옮기자면 새삼 '느림'과 '비움'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봉곡사
한편 진입로 도중에 아산의 대표 트레킹 코스인 설광봉도길이 시작된다. 10여 년에 걸쳐 이뤄냈다는 임도는 봉곡사 천년 숲을 가로질러 잠시 가파른 길을 오르면 나타난다. 산중턱을 굽이치며 이어지는 산길이고 보니 평지와 다를 바 없는 편안한 코스이다. 특히 흙길에 자갈돌을 깔아 궂은 날에도 걷기 편안하게 해두었다.

능선 따라 걷는 길은 툭 트인 전망으로 먼 산, 옆 능선의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신록이 푸름을 더해가는 산자락은 초록과 파스텔톤의 연두 색채가 멋진 풍경을 그려낸다. 코스 곳곳에 다리 쉼터도 마련해 둬 호젓한 산행 길에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장항선 폐철도에 '레일바이크 운행'

아산 레일바이크
아산시가 최근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하나 구축했다. 장항선 구철도에 레일바이크 운행을 시작한 것. 장항선 트레인 테마파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레일바이크의 개통으로 아산시는 아산 서북부 지역의 경기활성화와 더불어 기존 온천자원, 옹기체험관, 세계꽃식물원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관광연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일바이크는 옛 도고온천역(도고면 신언리 142-1)을 출발해 선장간이역(선장면 신성리 275-3)에서 왕복하는 복선 5.2㎞구간이다. 1회 왕복소요시간은 45분 정도. 운영자인 아산레일바이크(주)에 따르면 국내에서 레일바이크를 복선으로 운행하는 곳은 작년 여수EXPO를 계기로 개시한 여수해양레일바이크 다음으로 아산이 두 번째이며, 관광객이 출발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어 단선구간 레일바이크 보다 편리하다고 밝혔다.

향후 아산시는 현재 추진 중인 개그 공연장과 전시장 조성(옛 도고온천역 옆)을 올해 안에 오픈해 레일바이크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폐역사인 학성역에 캠핑장 조성과 선장간이역~학성역 구간 전동 코끼리열차 운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산시 문화관광과 유선종 과장은 "올해 '장항선 구철도 트레인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옛 장항선 철로를 동선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명실 공히 아산의 드림 관광콘텐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한편 레일바이크의 입장권 구입은 온라인예매(www.아산레일바이크.com) 또는 현장구매(옛 도고온천역)로 가능하며 요금은 1인 6000원(4인 탑승 기준)으로 주민등록증을 지참한 아산시민은 10% 할인해준다. (단, 토-일요일은 제외) (041)547-7882

▶가는 길(봉곡사)=◇경부고속도로 천안 IC~21번국도~온양온천~39번국도~송남휴게소~봉곡사 입구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IC~39번국도~온양온천~39번국도~송남휴게소~봉곡사 입구

◇미식거리=아산은 장어요리가 유명하다. 인주면에는 장어식당 이 형성돼 있다.
                                                                                                                          [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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