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砂)란 무덤을 둘러싼 모든 형세(局勢)로서 청용(靑龍), 백호(白虎), 주작(朱雀), 현무(玄武)등 일체를 말한다.
[용어의 해설]
*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좌청룡은 무덤 뒤 주산(主山)에서 왼쪽으로 뻗어가면서 무덤을 감싸고 있는 산줄기이다.
우백호는 무덤 뒤 주산에서 오른쪽으로 뻗어가면서 무덤을 감싸고 있는 산줄기이다.
(청용의 형세가 좋으면 아들과 손자에게 발복이 내려지고 특히 벼슬을 하게 되며 백호가 좋으면 벼슬 보다 재물에 관계가 깊고 며느리에게 좋은 일이 생기게 된다고 함)
* 안산(案山). 조산(朝山): 무덤 앞쪽 산을 주작(朱雀)이라 부른다.
안산은 무덤 앞쪽을 제일 가까이서 가려 줄 수 있는 산이다.
조산은 무덤 앞쪽 멀리서 가려 주는 산이다.(여기에는 안산이 모두 포함된다)
즉 안산은 혈 앞에 마주하는 책상 역할을 하는 산으로 혈을 보듬어 주는 듯하면 좋다. 따라서 혈(穴)이 주인이면 조산(朝山)은 손님격이다.
* 태조산(太祖山). 중조산(中祖山). 주산(主山): 무덤 뒤쪽 산을 현무(玄武)라고 부른다.
태조산은 무덤 뒤 가장 멀리 높은 산이다.
중조산은 태조산과 주산 사이에 높이 솟아있는 산이다.(이를 조종산(祖宗山)이라고도 함)
주산은 무덤 가까이 가장 높은 주된 산이다.(이를 소조산(小祖山)이라고도 함)
[살피는 요령(藏風法)]
* 주산(主山)겸 무덤뒤쪽의 현무(玄武)에 해당되는 산봉우리의 모습은 단정하게 굽어보는 듯 하면서 앞을 바라보는 모양이어야 한다. 둥글고 우뚝 솟고 후덕하며 위엄이 있고 서기가 빛나면서 수려한 모습이 길(吉)격이라 할 수 있다.
* 주변형세(청용, 백호, 안산, 조산)가 빈틈없이 짜여져 온화하게 둘러싸서 장풍(藏風)이 제대로 되어야 한다. 바람이 있어 무덤 봉분의 수분이 지속적으로 증발되면 건조하게 되어 잔디가 고사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렇게 몇 년 동안 계속되면 풍살(風殺)을 맞게 되어 광중(壙中)의 유골이 새까맣게 타게 된다. 그래서 높은 산에 무덤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또한 기(氣)는 바람에 흩어지기에 뭉쳐있던 기라 하더라도 흩어지고 만다.
* 청용(靑龍). 백호(白虎)가 무덤을 충분히 감싸주어야 한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거나 무덤에게 등을 돌리는 듯한 것은 좋지 않다. 너무 멀리 있으면 그사이 골짜기에서 골풍(곡풍)이 불어 좋은 기(氣)의 갈무리를 방해한다.
* 태조산(太祖山)이 개장(開帳)되어 있으면 좋다.
마치 새(鳥)가 두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듯한 모양으로 좌우로 병풍을 친 듯한 형세로서 이렇게 개장된 품안에 있는 산줄기들은 모두 길(吉)격으로 본다.
* 주산(主山)에서 혈장(穴場)까지의 흐름을 살핀다.(이 방법은 명당 찾는데 다소 미시적 방법이다)
주산에서 부모산(父母山)을 거쳐 혈장까지 사이에 부모- 태- 식- 잉- 육 (父母- 胎-息- 孕-育 )의 모습이 분명하면 좋다. 이는 주산에서 혈장까지 맥이 이어지는 접맥(接脈)의 모양새를 말한다.(그림 참조)
즉 주산에서 몇 미터 내려온 산줄기의 약간 볼록해진 덩어리를 부모(父母)라 한다. 그곳에서 다시 뻗어져 나오는 맥을 태(胎)라 한다. 태에서 산줄기가 내려오면서 잘록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식(息)이라 한다. 잘록하면서 꺼진 산줄기가 다시 약간 치솟아 두툼한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을 잉(孕)이라 한다. 이를 입수(入首) 또는 현무뇌(玄武腦)라고도 한다.
끝으로 육(育)이란 유골을 모셔야 할 혈처(穴處)를 말한다.
잘 갖추어진 사(砂)의 흐름도
부모-태-식-잉-육(父母-胎-息-孕-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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