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배(매실)

[스크랩] 매실의 개원 및 재식

장안봉(微山) 2013. 4. 15. 01:14

 

 

 

 

 매실의 개원 및 재식

1. 개원

가. 과원의 입지여건

매실나무는 이제까지 택지(宅地) 또는 밭주변에 심어져 온 것으로 보아 토양조건의 범의는 넓은 것 같다. 복숭아, 살구와 같이 배수가 양호하며 토심이 깊은 양토 또는 사질양토(砂質壤土)가 알맞다. 그러나 매실나무는 조방적재배(粗放的栽培)가 가능하므로 심한 모래땅이나 자갈땅이 아니면 경사진 산지(山地)를 개간하여 조성토록 하는 것도 좋다.

흙살이 낮고 지나치게 건조한 서향(西向)의 경사지는 햇빛에 데는 일소현상(日燒現象)의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심은 후 3∼4년생의 결실기에 이른 나무가 말라 죽고 낙엽이 빠르며, 낙엽이 빠르면 다음 해 일찍 꽃이 피고 꽃피는 기간이 길게된다. 한편 건조한 토양에서는 수지병(樹脂病)이 걸리기 쉽고 낙과, 낙엽이 심하다.

기온으로 보면 년평균기온이 7℃이상으로서 생육과 결실에 지장이 있는 저온(低溫), 서리피해가 없는 지대가 적지라 할수 있고 과원의 위치는 3면(三面)이 막힌 정남향(正南向)등은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개활지(開闊地)가 좋다. 분지(盆地)나 곡간지(谷間地)는 차가운 공기가 더운 공기를 밀어 올리고 정체하기 때문에 개화기에 늦서리피해와 겨울철 동해(凍害)를 받기 쉽다.



<그림 1> 개화기 상해(霜害) 피해

매실나무도 복숭아처럼 한번 심었던 곳에 다시 심으면 기지현상 (忌地現象)이 나타나 생육이 불량하고 병해충 특히 토양해충인 선충(線蟲) 의 피해를 받는다. 핵과류(核果類)의 뒷그루에는 청산화합물(靑酸化合物)이 많아 생육을 억제하고 조피증(粗皮症)을 유발하게 된다.

나. 기상조건과 결실

(1) 동상해(凍霜害)

품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매실의 화기(花器:꽃)는 기온이 -8℃ 이하로 되면 얼어죽고(凍死), 어린과일(幼果: 팥정도 자랐을 때)은 -4℃이하의 기온에 접하게 되면 마르고(萎凋), 낙과(落果)하는 저온 장해를 일으킨다.

지형적으로 곡간 또는 분지 등 냉기류(冷氣流)가 머무는 곳에서 저온장해를 조장한다. 그러므로 상습적으로 냉기류가 머무는 곳은 나무심기를 피하고 한편으로는 냉기류(찬공기)가 빠져 나갈 길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래서 개화기부터 유과기 기간에 저온이 자주 오는 지대에서는 개화기가 늦은 품종인 백가하, 옥영, 화향실, 풍후 등을 심고 개화기가 빠른 소매계통인 용협소매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2) 일조시간(日照時間)

일조시간은 방위(方位)와 지형(地形)에 따라 다르며 평지는 경사지와 곡간지에 비해 2∼3시간이 길다. 그 차는 여름철 보다는 개화기에 크다. 개화기에 햇볕이 좋은 따뜻한 날이 계속하면 벌과 같은 방화충(訪花蟲)의 활동이 활발해져 결실이 좋고 일조시간이 적은 곳은 날씨가 차(冷)기 때문에 방화충의 비래가 적어 결실이 불량하게 된다.

(3) 바람(風)

방화곤충의 활동은 맑은날 15℃ 이상으로 바람이 없을 때 활발하다. 그러므로 바람이 있거나 기온이 낮으면 방화충에 의한 정받이(受粉)는 기대하기 어렵다. 바람은 방풍림을 심어 주도록 한다. 한편 바람이 심한 지대는 세균성천공병의 발생이 심하여 조기낙엽 또는 수세가 약해진다.

다. 개원시 주의할 점

물 빠짐이 양호하고 토심이 깊은 참땅(壤土) 또는 모래참땅이 좋다. 이른 봄 기온변화가 심하거나 늦서리 상습지는 피해야 한다. 아침 햇빛 드는 곳은 피하고 석양 (夕陽)빛이 많이 쪼이는 서향이 좋다. 사방이 막힌곳은 늦서리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 많고 오갈병(黃化萎縮病), 검은별무늬병(黑星病)의 발생이 많다. 그늘지거나 햇빛이 잘 들지 않은 곳은 나무가 웃자라고 꽃눈 분화와 형성이 불량하며 낙과가 심하다. 바람이 적고 방화충의 활동이 쉽고 활발한 곳이면 더욱 좋다.

라. 품종과 적지(適地)

소매(小梅)는 더욱더 뿌리가 낮게 뻗어 가뭄과 물에 약하기 때문에 배수가 양호하고 보수력(保水力)이 강한 토양에 적합하다. 백가하(白加賀)는 소매에 비해 토양 적응성이 넓어 척박지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 지하부(地下部)의 생육이 불량한 토양에서는 결실기에 들어가면 말라죽는 나무가 많아진다. 주로 배수불량지에서 많이 나타난다.


2. 재식

가. 재식시기

낙엽과수는 봄과 가을에 심는다. 특히 매실나무는 12월하순의 기온이 4∼5℃의 낮은 때에도 새뿌리가 활동하기 시작하므로 봄에 심는것보다는 낙엽직후에 심는 것이 뿌리의 활착과 생육이 양호하다. 봄에 심을 경우는 해빙(解氷)과 동시에 될수 있는 한 일찍 심도록 한다.

나. 재식거리와 방법

매실나무는 어릴때부터 생육이 왕성하여 심은후 9년째가 되면 대체로 성목(成木)이 된다. 재식거리는 품종과 토양의 비옥도(肥沃度),과원의 입지조건에 따라 다르나 나무가 커서 서로 겹치면 그늘이 지고 통광(通光)이 불량하여 잔가지가 말라 죽고 꽃눈이 생기지 않으며 결실부위가 나무 끝 부분과 바깥부분에 치우쳐 결실부가 적어 수량이 적으므로 충분한 거리가 유지 되도록 심는다.

재식거리는 <표 1>에서와 같이 비옥지에서는 5×6m(33주/10a) 또는 6×6m(28주/10a)로 심고,척박지에서는 5×5m(40주/10a), 6×3m(56주/10a) 간격으로 심는다. 최근에는 자본회수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계획밀식을 하고 있다. 비옥지에서는 6×3m (56주/10a), 척박지는 5×2.5m(80주/10a)로 심어 약전정, 유인(誘引) 등에 의해 조기결실을 유도하여 수세(樹勢)를 초기에 안정시키는 방법을 쓰고 있다.

<표 1> 재식거리

구 분 / 토 양 조 건

비 옥 지

척 박 지

심는 거리

주 수

심는 거리

주 수

관 행

5×6m

6×6

33

23

5×5m

6×3

40

56

계 획 밀 식

6×3

56

5×2.5

80

* 계획밀식 7∼12년후 50%간벌

심는 구덩이의 크기는 토질에 따라 다르나 깊이 90∼100cm, 넓이 90∼100cm로 크게 파고 구덩이당 거친퇴비 30kg, 석회2kg, 용성인비 1kg을 파놓은 겉흙과 잘 섞어 구덩이의 2/3 가량을 채운뒤 잘썩은 퇴비와 겉흙을 섞어 나머지를 채운 후, 나무심을 곳을 다시 파고 나무의 뿌리를 고루펴 놓은 다음 물을 주면서 나머지 흙을 묻는다. 묘목의 높이는 지면으로 부터 20cm가량 높게 심도록 한다.

나무를 심은 뒤 60cm 높이에서 자르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며 심은 묘목을 중심으로 흑색비닐을 넓게하여 멀칭하면 뿌리 활착이 양호하고 흙이 건조하지 않으며 김매기의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심을 때는 금비는 사용하지 말고 이듬해 새눈(新稍)이 나와 20cm 정도 자라면 금비를 주도록 한다. 심을 묘목은 1년생보다는 2년생의 묘목이 활착이 양호하고 말라 죽는 일이 적다.

다. 주품종(主品種)과 수분수(授粉樹)

매실나무는 품종에 따라 자가결실성(自家結實性)이 있는 가하면 꽃가루가 전혀 없는 품종이 있으며 품종간에 교배불친화성(交配不親和性)이 있는가 하면 꽃피는 시기가 서로 상이하여 다른 과수와는 달리 정받이(受粉)가 까다로운 과수이다. 더욱더 이른봄 추울때 꽃이 피게됨으로 방화충의 비래도 활발하지 않으므로 품종의 배치와 수분수의 도입에 있어서는 충분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제까지 수분수는 주품종의 20∼30% 비율로 혼식(混植)하여 왔으나 안정된 매실의 결실과 수확을 위해서는 주품종을 비롯해 3∼4가지 품종을 같은 비율로 흩어 심는 것이 이상적이며 다수확을 가져오는 길이다.

수분수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은 꽃가루가 많고 주품종과 꽃피는 시기가 같으며 교배친화성이 높고 수분수 자체가 자가결실성이 높은 것이 바람직하다.

수분수의 혼식시 주품종과의 거리는 매실재배에 있어 중요한 사항으로 꽃가루를 매개(媒介)하는 방화곤충(訪花昆蟲)인 벌, 등애(말파리), 파리 등은 꽃가루가 많은 품종에 많이 날아들고 꽃가루가 없는 나무에는 적게 날아드는 습성이 있다.

주품종과의 거리가 멀수록 결실율이 낮아지며 더욱 바람이 많거나 날씨가 차가울 때는 더욱 낮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다른 품종을 4가지 정도로 심어 서로 꽃가루가 이동 될수 있도록 심는 것이 좋다.

백가하와 옥영(玉英)품종은 꽃가루가 없으므로 꽃가루가 많은 양노(養老), 매향(梅鄕) 그리고 도적(稻積), 앵숙(鶯宿) 등을 심어 교배가 잘 이루어 지도록 한다.

그리하여 <표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도적과 근래에 많이 심는 남고(南高), 화향실(花香實), 갑주소매(甲州小梅) 등은 자가결실율이 높고 꽃가루가 많으므로 수분수로서도 좋은 품종이다. 다만갑주최소는 과일이 잘고 꽃피는 시기가 빠르다.

<표 2> 주요품종의 자가결실율과 백가하에 대한 친화성

품 종

자가결실율(%)

백가하의 결실율(%)

화분량의 다소

백 가 하

옥 영

도 적

양 노

남 고

매 향

화 향 실

앵 숙

태 평

갑주최소

0

0

82.0

2.0

51.5

7.5

55.8

1.4

7.6

50.9

0

0

75.0

52.4

68.3

82.1

66.7

68.0

59.5

61.5

 

출처 : 다락골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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