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
전주(본관) 이○○ 존좌하.
복유맹춘지제.
존체후 근지만중 앙위구구지지.
복지차녀 ○○(당사자 이름)지친사 불비한루.
여시근권 감불청종.
약채납즉 비문경행 여불비 복유.
존조 근배상장.
년 월 일
김해(본관) 김 ○○ 배상.
주의 :
① '전주(본관) 이○○존좌하'에서 전주는 신랑측 본관을 쓰며, 성명은 집안의 어른을 씁니다.
② '복유맹춘지제'에서 맹춘은 계절을 말합니다. 따라서 계절에 맞게 써야 합니다.
계절의 호칭
음력1월 :孟春(맹춘) 음력2월 :仲春(중춘) 음력3월 : 季春(계춘)
음력4월 :孟夏(맹하) 음력5월 :仲夏(중하) 음력6월 : 季夏(계하)
음력7월 :孟秋(맹추) 음력8월 :仲秋(중추) 음력9월 : 季秋(계추)
음력10월 :孟冬(맹동) 음력11월 :仲冬(중동) 음력 12월 : 季冬(계동)
③ '복지차녀 ○○(당사자 이름)'에서 큰딸은 장녀, 둘째딸은 차녀(次女), 세째딸은 삼자(三女)로 씁
니다. 이름은 성씨를 제외한 이름 만을 씁니다.
④ '김해(본관) 김○○ 배상'에서 김해는 신부측 본관이며, 성명은 신부측 아버지 이름을 씁니다.
아버지가 안계시면 할아버지 또는 큰아버지, 작은 아버지등을 씁니다.
해석 :
엎드려 여쭙건대 화창한 봄철에 강녕하시다 하니 크게 마음이 놓입니다.
저의 둘째딸 ○○의 혼인에 대해 저희 집안의 한미함과 누추함을 탓하지 않으시면서 이토록 권하옵시니,
감히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일 택하여 주신다면 저희집의 큰 경사가 되겠습니다.
예를 다 갖추지 못한 채 널리 살피시기를 바라오며 삼가 글월을 올립니다.
봉투쓰는 법
전통격식에 의한 청혼서의 봉투쓰는 법은 인편배달과 집안 일을 맡아서 돌보는 집사(執事) 또는 하인의 존재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우편통신이 극도로 발달한 오늘날과는 도저히 맞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통격식은 참고만 하기 바랍니다.
※ 내지는 세번 접어서 (다섯칸을 만들어서) 봉투에 넣습니다.
※ 허혼서의 내봉은 봉하지 않고 뚜껑부분을 접어놓기만 합니다.
※ 외피봉투는 같은 지질의 한지 반장으로 만듭니다.
허혼서는 같은 지질의 한지로 봉투를 만들어서 넣고, 다시 같은 지질의 한지로 포장하여 겉봉투를 만듭니다. 겉봉투 싸는 법은 다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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