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예절(言語禮節)-1
언(言)은 본인이하는 말이고 어(語)는 상대가 하는 말로 합쳐서 언어라 하며, 예절은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고 그 마음을 상대편에게 전달하는 도구가 말이다. 말은 의미가 담긴 소리이기 때문에 자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말은 바른 말이라고 할 수 없다. 어떤 말에 어떤 의미를 담을 것인지 또는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상대방을 바르게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인지를 정해놓은 것이 언어예절이다.
1) 말의 맵시
같은 말이라도 상대편이 이해할 수 있고 듣기 편하며 즐겁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1. 상대편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한다.
2. 표준말을 사용한다.
3. 외래어나 전문용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4. 같은 말이라도 고운 말을 골라 쓴다.
5. 감정을 편안하게 갖고 표정을 온화하게 해서 말한다.
6. 너무 작거나 크게 말하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알아듣기 좋게 말한다.
7. 발음을 정확하게 하고, 상대편이 잘 들을 수 있도록 말한다.
2) 바른 말씨와 어휘의 선택
대화 상대에 따라 높임말과 낮춤말을 가려서 써야 한다. 웃어른에게 '말씀을 여쭐 때'는 높임말로 하고, 아랫사람에게 '말할 때'는 낮춤말로 한다. 여기에서 말한 '말씀을 여쭐 때'는 높임말이고 '말할 때'는 낮춤말이다. 높임말과 낮춤말은 말씨와 어휘를 어떻게 골라 쓰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1. 높임말씨―하세요:어른에 대한 '시', '세', '셔'가 중간에 끼어서 존대말이 된다. "하시었다", "하세요"와 같은 것이다.
2. 반높임말씨―하오:말의 끝맺음이 '오', '요'로 끝나는 말. 존대말이 아니고 보통말씨나 낮춤말을 써야 하지만 잘 아는 사이가 아닐 때 쓰는 말. "이렇게 해요","저리 가요" 같은 것.
3. 보통말씨―하게:친구나 아랫사람이라도 대접해서 말할 때 쓴다. 말의 끝맺음이 '게'와 '나'로 끝난다. "여보게, 그렇게 하게", "자네 언제 왔나?"와 같은 것이다.
4 반낮춤말씨―해:낮춤말씨를 써야 하지만 거북하면 반낮춤말씨를 쓴다. 이것을 '반말'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해", "언제 왔어?"와 같은 것이다.
5. 낮춤말씨―해라: 아랫사람이나 아이에게 쓰는 말. "이것을 해라", "언제 왔니?"
6 .절충식 말씨―하시게:보통말씨를 써야 할 상대를 높여서 대접하기 위해 높임말씨의 '시', '셔'를 끼워 쓴다. "그렇게 하시게", "어디서 오셨나?"와 같은 것.
7. 사무적 말씨:말끝이 '다'와 '까'로 끝나는 말로 직장이나 단체생활에서 쓰인다. "그렇게 했습니다", "언제 오셨습니까?"와 같은 것이다.
8. 정겨운 말씨:앞에 말한 사무적 말과 반대되는 말로서 말끝이 '요'로 끝난다. "그렇게 했어요", "언제 오셨어요?"와 같은 것이다.
9. 존대어:존대어란 같은 말이라도 명사(名詞)나 동사(動詞)에 웃어른에게 쓰는 어휘가 따로 있다. 위에서 말한 모든 말씨는 말끝을 어떻게 하느냐 이고, 어휘는 명사와 동사에 관한 것이다. "아버지, 진지 잡수세요." "아버지, 밥 먹어요." 앞의 것은 존대어이고 뒤의 것은 보통 어휘이다. 진지와 밥, 잡수시다와 먹다는 같은 뜻이지만 언어예절로 보면 차이가 있다. 존대어휘는 다음과 같다. 앞의 것은 보통 어휘이고 뒤의 것은 존대어휘이다. 밥 진지, 먹다 잡수시다, 숟가락 간자, 주다 드리다, 말 말씀, 말하다 여쭙다, 혼 야단, 꾸중 걱정, 죽다 돌아가시다, 자다 주무시다, 골내다 화내시다, 성질 성품, 저 사람 저 분, 보다(見·견) 뵙다(見·현), 데리고 모시고, 있다 계시다, 이·가 께서, 집 댁
3) 말씨와 어휘의 실제 응용
어른에게는 높임말씨와 존대어휘로 말한다. "선생님, 진지 잡수세요."
·할아버지께 아버지를 말할 때는 아버지를 낮춘다. "할아버지, 애비는 밥 먹었어요."
·아버지께 할아버지를 말할 때. "할아버지께서 잠이 드셨어요. 아버지께서도 주무시지요."
·아랫사람에게 웃어른을 말할 때는 아랫사람은 낮추고 웃어른은 높인다.
"얘야, 선생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니?"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아들을 말할 때 모두 낮춘다.
"아무개야, 애비 언제 온다고 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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