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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사(祭祀)의 종류

장안봉(微山) 2014. 2. 16. 02:18

제사(祭祀)의 종류

제례(祭禮) 까다로운 만큼 그 종류도 많다. 그 대강만을 추려 보아도 사당에서 올리는 초하루 보름의 삭망제(朔望祭)를 비롯해서 각종 사당 고유제(告由祭), 정월초하루(正月元日)과 추석(8월15일)의 차례(茶禮 혹은 節祀)를 비롯한  중삼(中三,3월3일), 단오(5월5일), 유두(6월15일), 중양(9월9일), 동지(冬至) 등 세속절사(世俗節祀)가 있고 또 묘제(墓祭)로 한식(청명일)과 10월에 5대이상묘소에 올리는 세일사(歲一祀, 時享)인 묘제(墓祭) 그리고 5대이하의 기일(忌日)에 올리는 기제(忌祭) 등이 있다.

1. 기제(忌祭)

기제(忌祭)는 고인이 별세한 날에 해마다 한번씩 올리는 제사로서 고인의 추억을 더듬어 별세한 그 날을 잊지 못하여 몸과 마음을 경건하게 하고 금기(禁忌)한다는 뜻에서 올리는 제사이며 그날을 기일(忌日) 또는 휘일(諱日)이라고도 한다. 기제는 오늘날의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제사로 인식되고 있다. 기제의 봉사(奉祀)대상은 과거에는 [주자가례]에 따라 4대조까지였으나 요즘에는 2대조까지와 후손이 없는 3촌 이내의 존,비속에 한해서만 기제를 지낸다. 제사시간은 고인이 돌아가신 날 자정부터 인시(寅時=새벽5시) 사이 모두가 잠든 조용한 시간에 지냈었으나 요즘은 분산거주하는 가족들의 참석과 다음날의 생업활동의 고려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그날 해가 진 뒤 어두워지면 적당한 시간에 지낸다(가정의례준칙). 제사는 제주의 집에서 지내는데, 고인의 장자나 장손이 제주로서 제사를 주재한다. 장자나 장손이 없을때는 차자나 차손이 주관한다.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은 고인의 직계자손으로 하며 가까운 친척도 참석할 수 있다.

2. 차례(茶禮)

차례(茶禮)는 간소한 약식제사로서 음력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그리고 명절이나 조상의 생신 날에 지내며 보통 아침이나 낮에 지낸다. [가례]를 비롯한 예서에는 차례라는 것은 없으나 우리 나라에서 관습적으로 민속명절에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이다. 차례는 기제를 지내는 조상에게 지낸다. 예를 들어 고조부모까지 4대를 봉사하는 가정에서는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그리고 돌아 가신 부모 등 여덟 분의 조상이 대상이 됩니다. 차례는 명절날 아침에 각 가정에서 조상의 신주나 지방 또는 사진을 모시고 지낸다. 차례도 물론 기제를 지내는 장손의 집에서 지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방이나 가문의 전통에 따라 한식이나 추석에는 산소에서 지내기도 한다.

3. 묘제(墓祭)


묘제(墓祭)는 산소를 찾아가서 드리는 제사이다. 원래는 3월 상순에 지내는 고조(高祖) 이하의 친제(親祭)를 뜻하는 말로, 《사례편람(四禮便覽)》에는 ‘3월 상순에 택일하여 하루 전에 재계(齋戒)한다’고 되어 있으나 오늘날에는 묘사(墓祀:親祭) ·시향(時享) ·절사(節祀) 등을 통틀어 이른다.


① 묘사(墓祀): 고조까지의 조상을 제사지내는 묘제. 대개 3월 상순에 택일하여 그 날은 아침 일찍이 묘역을 청소하고 주인은 전날부터 재계한다. 산소에 도착하면 먼저 산신제를 지내고, 진찬(陳饌) ·참신(參神) ·강신(降神) ·초헌(初獻) ·아헌(亞獻) ·종헌(終獻) ·진숙수(進熟水) ·사신(辭神)의 순서로 제례를 지낸다. 절차는 가제(家祭)와 같으나, 다만 초헌에 숙수만을 진설하고 유식(侑食)이 없다.

시향(時享): 매년 음력 10월에 5대조 이상의 친진묘(親盡墓)에 지내는 제사. 시사(時祀) 또는 시제(時祭)라고도 한다. 상중(喪中)에 있는 사람이나 부녀자들은 참례하지 않는다. 절차는 묘사와 다름없으나 다만 강신이 먼저이고 참신이 나중이 된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문일족이 공유하고, 종계(宗契) 또는 문계(門契)에서 관리하는 제전(祭田) 또는 위토(位土)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충당하는 것이 상례이다.

절사(節祀): 고례(古禮)에는 없으나 서울을 중심으로 한 여러 지역에서 한식 ·청명 ·추석에 산소에 가서 간단하게 지내는 제사이다. 절차는 삭일(朔日)에 하는 참례와 같으나 5대조 이상 친진묘에는 하지 않는다. 시향이나 절사 때도 먼저 산신제를 지낸다.

4. 사시제(四時祭)


시제(時祭)라고도 하며 춘하추동의 계절마다 고조(高祖) 이하의 조상을 함께 제사하던 합동제사의 하나이다. 이 시제는 고전예법에서 대제(大祭)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 제사였다. 고대에는 제사는 곧 시제를 말하는 것으로 제사의 으뜸이었으나 조선시대 이후 기제(忌祭)가 중시되면서 점차 퇴색되어 갔으며 오늘날에는 거의 올리지 않고 있다.

출처 : 한국전례원 - 韓國典禮院 - ( jeonyewon )
글쓴이 : 根熙 김창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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