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쓰는 법(紙榜 쓰는 法)
지방은 목욕재계하고 의관(衣冠)을 정제(整齊)하여 꿇어앉아서 작성해야 한다.
지방 쓸때의 글씨 중에서 考는 父와 같은 뜻으로 생전에는 父라 하고 사후에는 考라 하며
비(妣)는 母와 같은 뜻으로 생전에는 母이며 사후에는 비(妣)라 한다.
고인에게 관직이 있으면 관직을 쓰고 관직이 없으면 「處士 또는 學生」이라 쓴다.
부인에게도 봉호(封號)가 있으면 봉호를 쓰고 봉호가 없을 때는
「孺人某貫某氏(例-孺人淸州韓氏)」라 쓴다.
18세 미만에 죽은 자식은 「亡子秀才(士)」라 쓰고 남편은 「顯벽(현벽)」이라 쓰며
백중숙부모(伯仲叔父母)에게는 「伯仲叔父母 또는 伯仲叔考妣」라고 쓴다.
또한, 합사인 경우에 지방은 남좌여우(男左女右)로 쓴다.
아내의 경우에는 자식이 있어도
남편이 주제(主祭)가 되고 자식(長子)의 경우에는 손자가 있어도 아버지가 주제가 된다.
지방은 깨끗한 백지(한지)에 먹을 갈아서 붓글씨로 쓰며 길이 22㎝ 폭 6㎝ 정도로 한다.
顯 高 祖 考 學 生 府 君
神 位 |
顯 高 祖 妣 孺 人 漢 陽 趙 氏
神 位 |
顯 曾 祖 考 學 生 府 君
神 位 |
顯 曾 祖 妣 孺 人 長 安 魏 氏
神 位 |
顯 祖 考 學 生 府 君
神 位 |
顯 祖 妣 孺 人 東 萊 鄭 氏
神 位 |
顯 考 學 生 府 君
神
位 |
顯 妣 孺 人 江 陵 劉 氏
神 位 |
고조부모 |
증조부모 |
조부모 |
부모 |
●
신위(神位)
신위(神位)라 함은 고인의 영혼 즉 신을 모시는 곳을 말하는데 종래에는 지방으로 모셨으나 지금은 많은 가정에서 영정(사진 또는 초상화)을 모시고 지내고 있다.
기제사의 본 뜻이 고인의 별세한 날을 추모하는 의식이라고 하였으니 그 추모하는 정을 제대로 고취시키려면 고인의 생전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 사진을 모시는 것이 예법(禮法)에 없다고 하여 탓할 것은 아니다.
옛날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철저한 유교 의식에 따라서 위호(衛護)라고 하여 사대부가(士大夫家)에서는 집집마다 사당(祠堂)을 짓고 역대 조상들의 신주를 모시고 수많은 제사를 지내야 하였으나 지금은 세상살이가 많이 달라졌으니 세속을 따르는 것도 좋겠다.
● 지방(紙榜)
제사 지낼 때에는 지방을 쓰는데. 제사 대상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신주대신으로 사용하였으며 제사 직전에 만들었다가 제사를 마치면 소각한다. 그 내용은 제사를 모시는 사람과 조상과의 친속관계, 조상의 관직(여성은 봉호), 시호(여성은 성씨)등을 나타낸다. 지방이라는 것은 고인의 신위표시를 말하는 것으로서 사당에 신주를 모시는 분은 지방이 필요없지만 그렇지 않은 분은 흰 종이 위에 작고하신 분의 호칭과 관직을 먹으로 정성껏 써서 교의 또는 제상(祭床) 정후면(正後面) 병풍에 붙인다. 지방길이는 주척(周尺)으로 일척이촌(一尺二寸) 폭이 삼촌(三寸)인바 주척일척(周尺一尺)은 현재 미터법으로 약 이십(二十)센치에 해당하니까 길이가 이십이(二十二)센치에 넓이가 육(六)센치 정도이다, 직사각형으로 절단하여 위쪽을 둥글게 오려서 사용하기도 한다.
위를 둥글게 하고 아래쪽을 평평하게 하는 까닭은 천원지방(天圓地方:둥근 하늘과 평평한 땅)을 상징한 것이다.
한 장의 지방에 남,여 조상 두 분의 신위를 쓸 때는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은 남자조상을 쓰고, 오른쪽은 여자조상을 쓰며 세로쓰기를 한다.
만약 여자조상이 두 분 이상이면 남자조상의 바로 오른쪽에서부터 계속 쓴다.
(가) 지방 접는 법 (禮書에서는 발견안되나 시중에서 간혹 設位하기에 참고바랍니다.)
정해진 규격은 없지만 가장 보기 좋은 크기로 만들어지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만들면 된다.
① 한지를 가로24cm, 세로34cm의 직사각형이 되도록 자른다.
② 자른 종이를 세로로 4등분하여 [그림1]과 같이 접을 선을 표시해 둔다
③ 양쪽에서 중심선쪽으로 [그림2]와 같이 접는다.
④ 접은 종이 아래 위의 양쪽 모서리를 [그림3]과 같이 접는다.
⑤ 접은 종이를 뒤집은 다음, 양쪽 모서리 부분 접은 곳을
[그림4]와 같이 위 아래 모두 앞쪽으로 꺾어 접는다.
지금까지 완성된 모양은 [그림5]와 같다.
⑥ 중심선을 기준으로 양 옆에서 [그림6]과 같이 뒷쪽으로 접으면
완성된 모양은[그림7]과 같다.
⑦ 이제 모양이 갖추어졌다. 상하의 접혀진 부분을 위아래로 재껴서
갓모양을 다듬으면 [그림8]과 같이 완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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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방 쓰는 법
한문으로 지방을 쓸때에는 여러가지 규칙이 있다.
○ 사후(死後)에는 서고동비(西高東卑)라
좌측에 考位(고위=男) 우측에 妣位(비위=女)를 쓴다.
○ 考(고)는 父(부)와 동일한 뜻으로
생시에는 父(부)라하고 사후에는 考(고)라 하며 사당(祠堂)에 모실
때는 禰(이)라고 한다. 妣(비)는 母(모)와 같다.
생시에는 母(모), 사후에는 妣(비)라 한다.
○ 고인에게 관작(官爵=벼슬)이 있으면『學生』(학생)대신에 관작을 쓰고,
부인(夫人)은『孺人』(유인)대신 관작에 맞는 호칭을 쓴다.
○ 처제(妻祭)에는 자식이 있어도 남편(夫)이 주제(主祭)가 된다.
○ 子(자)의 祭(제)에는 손자가 있어도 父(부)가 주제(主祭)가 된다.
○ 顯(현)……일반적으로 「나타날 현」으로 읽지만
지방(紙榜)에서 顯자는 「높을 현(高也)」으로 읽어야 한다.
서경(書經)에서 天有顯道(천유현도)라 하였다.
○ 亡(망)……妻(처)는 顯자를 쓰지 않고 亡室(망실)이라 쓰며
동생(弟)은 亡弟(망제)라 쓰고 府君(부군)을 쓰지 않는다.
○ 學生(학생)……處士(처사)로 쓰는 가문도 있다.
○ 孺人(유인)……생전에 벼슬을 하지 못한 사람의 아내의 지방(紙榜),
신주(神主), 명정(銘禎)에 쓰는 존칭
(다) 지방의 내용 설명
○ 남자조상
○ 여자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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