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왕능)

[스크랩] [33] 신라 오릉

장안봉(微山) 2012. 12. 27. 21:31

신라 오릉(사적 172호 )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그 동안 두 차례의 경주 방문으로 30여 곳의 신라 왕릉과 고분을 둘러 보았으며, 나머지 10여기의 왕릉과 고분을 답사하기 위해서 2008년 초, 경주 남산 완전 정복이란 명분하에 나머지 신라 왕릉을 둘러 볼 계획을 세웠습니다. 경주 남산 답사 첫 날, 제1코스를 마치고 찾은 곳이 신라 오릉입니다.

 ▲ 오릉 입구를 들어서서 바로 본 전경

 ▲ 신라 오릉 정화사업 기념비

오릉은 신라의 시조 왕릉이라서 그런지 넓기도 굉장히 넓더군요. 우선 오릉 입구를 들어서서 우측 숭덕전으로 빙 둘러서 오릉을 한 바퀴 둘러 보겠습니다.

▲ 오릉 입구 우측에 있는 홍살문에서 바라 본 숭덕전과 부속 건물 전경

《삼국사기》에는 오릉을 사릉(蛇陵)이라 했는데, 1대 혁거세왕(赫居世王)·남해왕(南解王)·유리왕(儒理王)·파사왕(破娑王) 등 박씨 사왕(朴氏 四王)을 사릉 원내(蛇陵 園內)에 장사지냈다고 되어 있고,《삼국사절요》에서는 혁거세왕과 알영부인을 합장하려 하자 뱀의 이변이 있어 각각 장사지냈다고 하였다.

그러나 《삼국유사》에서는 이와 다른 기록을 하고 있는데, 혁거세왕이 재위 62년만에 승천하였다가 그후 7일만에 유체가 흩어져 땅에 떨어졌고 왕후도 따라 승하하니 사람들이 합장하고자 하였으나 큰 뱀이 방해하여 오체를 각각 장사지냈으므로 오릉 또는 사릉이라 하며 담암사 북릉이 그것이라고 하였다.

 ▲ 숭성각(崇聖閣)

 ▲ 숭성각 우측에 있는 비각

지금 담암사(曇巖寺) 위치를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오릉의 제실인 숭덕전 앞의 홍살문이 사찰의 당간지주를 이용하여 서 있는데, 오릉 옆에 사찰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며, 이 당간지주를 담암사(의 유물로 믿고 있다.

 ▲ 숭덕전의 외삼문인 영숭문(永崇門)

 ▲ 영숭문 너머로 바라 본 숭덕전의 내삼문인 숙경문(肅敬門)

숭덕전(崇德殿)은 조선 세종 11년(1429)에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선조 33년(1600)에 재건하였고, 숙종 20년(1694)에 수리하였으며 경종 3년(1723)에 사액되었다. 또한 경내에는 영조 35년(1759)에 세워진 혁거세왕과 숭덕전의 내력을 새긴 신도비가 있다. 숭덕전 위편에는 알영왕비의 탄생지라 하는 알영정(閼英井) 터가 있다.

▲ 숭덕전 우측으로 돌아가면서 바라 본 전경. 위 사진 좌측에 보이는 건물이 예빈관(禮賓館), 우측에는 숭덕문이 보입니다.

▲ 숭덕전 우측의 부속 건물인 동재(위 사진의 좌측 건물 뒤에 연못이 있습니다.)

 ▲ 내부로 들어가는 숭덕전 입구 전경

 ▲ 숭덕전 우측에 있는 연못(담장 너머로 보이는 비각이 알영정)

▲ 알영정 전경(알영정은 연못 앞에 있는 문이 잠겨서 밖으로 돌아서 가야 합니다.)

▲ 알영정을 돌아 나오면 멀리에 오릉이 보이고 우측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합니다.

▲ 알영정 방향에서 바라 본 오릉 전경

신라의 시조 왕릉(始祖王陵)으로 전하는 오릉(五陵)은 경주시내 평지 서남쪽에 위치한 봉토분으로 4기는 원형분이나 1기는 표형 쌍분(瓢形雙墳)으로 되어 있다.

▲ 동쪽에서 바라 본 오릉의 중앙 부분 전경

▲ 오릉 맨 앞에 있는 봉분 전경

▲ 오릉 입구 정면 전경

▲ 오릉 앞 우측에서 바라 본 모습 ▼

제1릉은 가장 남쪽에 있으며 높이 약 10m로 5기 가운데 가장 높고 크다. 제2릉은 제1릉의 동북쪽에 있으며 높이는 약 9m이다. 제3릉은 제2릉의 동쪽에 있으며, 높이는 약 7.2m로 표형 쌍분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는 원형분 2기가 합쳐진 것이다. 제4릉은 제2릉의 서쪽에 있으며 높이는 약 3.6m이다. 제5릉은 제4릉의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약 1.8m이다.  

▲ 정면에서 바라 본 오릉 전경

▲ 오릉 앞에 있는 숭의문(崇義門)과 오릉 바로 앞에 세워진 제각 전경

▲ 오릉 좌측의 소나무 숲 전경

▲ 오릉과 제각 전경

▲ 오릉 원경

이와 같이 5기 중 1기는 표형 쌍분으로 2인용 무덤이기 때문에 오릉의 실제 피장자는 6인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또 이와 같은 대형의 원형봉토분은 신라에서는 4세기 이후에 출현하는 것으로 후세 수축이었으면 몰라도 혁거세왕 당시의 고분 형식은 아니다.

▲ 오릉 맨 앞의 봉분 앞에 있는 석물

 ▲ 신라 시조왕과 왕비의 능이라고 쓰인 비석

 ▲ 오릉 중앙 좌측의 소나무 숲 전경

▲ 서편 안쪽에서 바라 본 오릉 전경 ▼

▲ 북쪽 방향에서 바라 본 오릉 전경

▲ 오릉을 돌아 나오니 석양이 반겨 주더군요.

신라 오릉 안내도

신라 오릉 위치도

 소재지 : 경북 경주시 탑동 67

출처 : 한국의 능원묘
글쓴이 : 광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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